한 친박단체 회원인 ㄱ씨(56)는 지난 4일 같은 단체 회원끼리 모여 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청와대 온라인 청원 게시판 주소와 함께 글 하나를 전달받았다. 글을 받은 즉시 해당 청원에 서명했다는 ㄱ씨는 “여자고 남자고 할 것 없이 주변 사람들은 다 여기에 서명했다”며 “문재인 흔들기엔 이만한 게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ㄱ씨가 전달 받은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와대 청원 중 ‘여성 군복무 청원’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글은 “문재인이 대다수 20~30대 여성에게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이 문제의 이슈화는 정치적으로 최고의 공격이오 군복무 단축에 따라 약화된 국방력 강화를 위해선 필수적인 최고의 방어라 생각한다. 많은 도움 바란다”고 쓰였다. 또 “여자도 군대 보내자!가 목표가 아니라 이슈화만 시켜도 군복무 기간 축소 취소 or 문재인 지지율 폭락 둘 중 하나는 여론에 힘을 실어볼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