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나니까 잠이 솔솔와서 낮잠좀 잤는데
누가 문을 엄청 두들기더라구요.....
띵동띵동,, 퉁퉁퉁퉁 띵동띵똥 퉁퉁퉁퉁
뭔가싶어서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여기서 확실한건 아닌데 제가 비몽사몽에 잘못들었을수도 있어요
문 두들기던 그 남자가
"전에 살던 사람인데 확인할게 있어서 왔습니다 문좀 열어주세요"
잘못들었나 싶어서 한번 더 물어봤는데 저렇게 비슷하게 들렸어요.... 그땐 진짜 비몽사몽 ㅠ
제가 여기 이사온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전 세입자가 뭔일 있나 싶어서
부랴부랴 옷입고 문 열자마자 저한테하는 말이
"여기 이사온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그러면서 1분?? 도 안되게 대화를 나눴는데
딱 말투나 하는말이 보니까 좋은말씀나눠주겠단?? 그런사람들이라구요...
똥밟았다 생각하고 무시하고 문 닫으려고 하는데
그 남자분이 문을 못닫게 힘을 주시면서 현관 손잡이를 당기시더라구요
너무 소름돋아서 이거 살아야겠다 싶어서 있는힘껏 문을 닫았는데 계속 열어서 문 열라고 해서 간신히 현관문 잠궜어요
제가 운동을 좀 했으니 다행이지 여자분들이나 마른분들 100빵 당할거같았어요...
문 닫고나서 보니까 남자 두명이더라구요.....남자 두명이서 문을 강제로 열라고했어.....
진짜 제가 잘못된건 못참고 넘어가서 어떻게서든 다 처리를 하는데
이거 서울살이도 첨이고 경황도 없고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못했어요
저도 자취한지 거의 7~8년되어가고 원래 저런거 절대 문 안열어주는데
자다가 깨서 잘못들은거일수도 있지만
전에살던사람인데 이지랄하면서 문 열게 하는거 진짜 미친거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못들은게 아닌거같아요...
문 열자말자 저보고 여기 이사온지 얼마 안되셨나요 이렇게 물어봐서....
난 또 부동산이나 그런데서 온줄알았는데
진짜 다시 금마들 오면 집에감금시켜서 정신교육 시키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