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한 남오징어입니다.
몇 주전 지인의 이사를 돕고나서 방을 꾸미는 것을 보고 내심 부러웠던 저는 방을 채워줄 무언가를 갈구하며
인터넷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뙇!! 이거다!!!
이 고운 자태를 본 순간 냅다 질렀지요 ㅋㅋ 당분간 음주가무 따윈 없는 겁니다.
레고님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배송조회만 클릭하며 아직 세관도 지나지 못한 것만 확인하며 잠이 들었지요
그러던 지난 금요일 정오 집에서 " 아들 택배 왔다 "
" 심장이 뛰고 있어 그것도 너를 향해" 하였으나.. 회식... 윽... ㅠㅠ
이래저래 회식이 끝나고 귀가길에 역앞에서 막차가 떠나는 불상사가... 일어나 결국 30분을 걸어 집에 도착..
들어가는 길 금일 복용할 커피 3캔과 함께 집에 들어서서 택배 박스를 영접했습니다.
허억 허억 좋아 달릴 시간이야...ㅎㅎ @.@
육중한 자태를 뽑내며 자정과 함께 달렸습니다. 어렸을 때 레고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지라 많은 시간이 소요 되리라는 생각은 못하고...
근데 이건 무슨
기본 70페이지가 넘는 설명서만 5개 ㅋㅋㅋ '이건 좀 멋진데...'
가족들 잠든 그 시각 혼자 방에서 부스럭 대며 만들기를 6 시간...(중간에 실수해서 20분 정도를 ㅠㅠ)
새벽이 밝아옴과 동시에 완성~~~!!!! 생각보다 거대하고 묵직합니다. 역시 멋져 ♥.♥
조립하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레고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좌석 퀄리티가 ㅎㄷㄷ 하더라고요.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갔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