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자로 올라갔던 공지와 아래 달렸던 댓글들은 저희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정독하였습니다.
댓글을 통해 오유인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래 사항들은 오유인들의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한 회의의 결과입니다.
워낙 다채로운 의견들이 공존했던지라 오유인들 모두의 의견을 수용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수가 ‘이건 좀 아니다’라고 의견을 내주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정하는 방향에서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1. 기부 비율 상향 = 총 매출액의 ‘최소’(의무적) 20%
여러 오유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부 비율은 총 "총매출" 금액의 10퍼센트에서 금액의 20퍼센트로 상향 조절했습니다.
사실 기부의 뜻 자체가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는 것'을 말합니다.
즉 기부는 타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의에 의한 나눔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부 퍼센트에 대한 강요는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부를 행사에 주 목적으로 둔만큼 기부의 의무 퍼센트를 올렸습니다.
기부 비율을 20%로 상향 조절하는 데에 있어서 20%가 여전히 적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총매출의 20%는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닙니다.
이런부분들이 저희가 기부비율을 높이는 것에 있어서 망설였던 부분입니다
대구3회 캐릭터 상품으로 판매한 캔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판매한 캐릭터 상품은 생산원가(운송비포함)가 총 1만원이었으며 100개의 수량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삼품을 구매자들에게 판매할 때의 소비자가격은 15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그래서 총 판매금액은 150만원, 순이익은 50만원을 남기게 됩니다.
여기서 만약 총 판매금액의 150만원에서 20%를 기부하게 되면, 30만원을 기부하게 되는 셈입니다.
150만원에서 30만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로 비춰질 수 있으나, 저희가 이 판매를 통해 거둔 ‘순이익’은 50만원이고,
그 중 30만원을 기부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보듯이 총매출의 20%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총매출의 20%는 사실은 순수익의 60%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부분은 완판 되었을 경우의 금액입니다. 완판이 되지 않고 80%만 팔렸을 경우에는 총매출이 120만원이 됩니다.
이경우의 '순이익'은 20만원입니다 여기서 명시된 총판매금액의 20%를 기부하게 되면 기부금액은 24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4만원을 적자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부 퍼센트를 높이는 사항에 있어서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로 언급된 캐릭터 상품의 순수익은 전액 기부했습니다.)
대구의 경우 정해진 최소 기부 비율과 상관없이 많은 판매자분들이 선의를 갖고 더 많은 액수의 기부를 해주셨던 전례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일어났던 하나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다수 판매자분들의 선의까지 흐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그럼 총판매금액을 판매자가 속일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하실 수 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보완하려 오유장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만들게 되었고 안드로이드 ios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구매자들이 상품구매 후 정확한 금액을 "앱"에 입력해 주셔야 대략적이지만 매출에 대비한 기부 비율도 실시간으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용 설명서는 오유에 공지 예정이며 당일 현장 운영부스에서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2.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판매자 모집의 근본적 이유
판매자의 경우 사업자 또는 식품제조가공허가를 받은자에 한해 판매를 허용토록 하겠습니다
플리마켓 관련 법규를 찾아보니 중고물품이 아닌 다른 공산품(핸드메이드 포함) 판매자는 사업자 등록이 필수항목 입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판매하는 판매자의 경우 즉석판매제조 가공대상 법에 의거하여 사업자와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이 되어있는 판매자만 가능합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판매자를 모집하는 시스템을 계속 보완하여 여러분들이 우려하셨던 판매금액에 기부비율만큼 단가가 높아 지는 부분과, A/S및 환불규정을 명확히 하여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몇몇 플리마켓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여러 판매자들이 적발되어 벌금까지 내는 경우가 있어서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러한 규정을 두게 되었습니다.
오유의 벼룩시장은 단발로 하고 끝낼 이벤트성 축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파는 판매자,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자 모두가 벼룩시장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다양한 판매자를 모집하는 안을 내는 과정에서, 중고물품만 받아 판매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진행 사항을 보았을 때, 회를 거듭할수록 그 비율은 큰 폭으로 낮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핸드메이드. 공산품 판매자들의 유입에 따라 자연스레 중고물품 판매자가 사라지게 된 부분은 저희도 유감스럽습니다.
개인 판매자의 경우 참여하시려면 간이사업자 등록 하시면 참여가능합니다.
간이사업자 등록은 어렵지 않으며 간단하게 하실수 있습니다.
(직장인도 간이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해하시지 않게 드리는 말씀이지만 사업자라고 해서 꼭 업자들이 아니라 좋은 취지로 기부하러 오시는 분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아래의 내용은 판매자에 관한 정확한 기준을 명시할 필요성을 느껴 첨부합니다.
1) 참여자는 식품위생법에 의거한 식품제조가공업 허가자만 가능함.
2) 공산품 참여자는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자에 한함.
3) 중고품은 별도의 부스 마련하여 판매가 가능하도록 함.
4) 캔들, 디퓨저 및 석고방향제는 화평법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인증 내역 확인 시
또는 KC 인증확인후 판매 가능함.
※ 개인 사업자는 공급 대가에 따라 [간이 과세자]와 [일반 과세자]로 구분됨.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과세 유형’을 선택하여야 함
* 간이과세자: 연간 공급대가 예상액이 4,8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
다만, 아래 사업자는 연간 공급대가 예상액이 4,800만원 미만이라도 간이과세를 적용받을 수 없음
- 광업, 제조업 (과자점, 떡방앗간, 양복·양장·양화점은 가능)
- 도매업 (소매업 겸업시 도·소매업 전체), 부동산매매업
- 시 이상 지역의 과세유흥장소
- 전문직사업자 (변호사, 신판변론인, 변리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자,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인업, 통관업, 기술사, 건축사, 도선사, 측량사업, 공인노무사업, 약사업, 한약사업, 수의사업 등)
- 국세청장이 정한 간이과세 배제기준에 해당되는 사업자
- 현재 일반과세자로 사업을 하고 있는 자가 새로이 사업자등록을 낸 경우 (다만, 개인택시, 용달, 이·미용업은 간이과세 적용 가능)
- 일반과세자로부터 포괄양수 받은 사업
* 일반과세자: 간이과세자 이외의 개인 과세사업자
* 간이과세 적용신고는 사업자등록신청서의 해당란에 표시하면 됨
3. 오유 벼룩시장의 타이틀 변경 = ‘오유마켓’으로
오유 벼룩시장 타이틀의 경우 오유마켓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현재 벼룩시장은 중고물품을 파는 판매자와 여러 공산품등을 파는 판매자들이 함께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져볼 때 벼룩시장이라는 타이틀보다 오유마켓이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릴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는 여러 오유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타이틀 예시
위안부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오유 수산(手産)시장
위안부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 수산(手産)시장 (오늘의 유머와 함께합니다.)
4. 화폐 사용은 실질적으로 불가능
지난 대구 3회 벼룩시장을 예로 들겠습니다.
기부금액이 300만원이었고 평균 기부율이 10%였다고 가정했다면 총매출은 3000만원이 됩니다.
(물론 더 많은 비율을 기부해주신 분들이 많아 실제 매출액은 이것보다 적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화폐를 사용했다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00원짜리 화폐가 몇 천 장 이상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소가격이 1000원단위가 되기떄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문제도 발생할수 있습니다.
준비된 화폐는 부피나 갯수의 관리가 힘들고, 화제 제작 과정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여 결국 기부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화폐 사용을 위해선 환전이라는 과정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확한 집계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회계 담당자가 화폐를 관리해야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참가자 분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환전소를 늘리게 되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사고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5. 개인 기부자는 ‘현장 운영부스’에서
물건 구입이 아닌 기부를 원하시는 분은 행사장 운영부스로 오셔서 해주시면 됩니다.
차후 연말정산 때 혜택을 받으실수 있게 기부증서도 발급해드립니다.
또는 운영비 통장으로 입금하셔도 됩니다.(신한은행 053-1000-1000 서장훈, 받는사람 메모내역에 "개인기부" 기입후,
입금하신 분들은 카페 가입 후 해당게시판에 기부자명,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기부증서 확인 가능한 시점은 연초 간소화서비스에서 확인가능합니다만 개인정보가 필요합니다.
기부처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입니다.
6. 정산은 투명하게
대구 안에서 열린 오유 벼룩시장은 여태 정산과 관련하여 문제 될 일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캐릭터 상품 같은 경우에 재고 없이 완판 하였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있는 제품을 제공했습니다. 벼룩시장이 끝나고 난 후 회계 자료도 항상 투명하게 오픈해 왔습니다.
정산과 관련해 올린 자료와 글들을 읽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바로 전에 열린 대구 3회 벼룩시장의 정산 기록입니다. 링크 첨부합니다.
7. 장소 통보는 매우 유감이며, 부득이 했던 부분.
작년 3회 행사를 마치고 기부처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사무국장님과 2015년 행사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단발성 행사로 끝날 줄 알았지만, 매회 개최가 되었고 좋은 행사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가 행사를 하려면 장소대관이 가장 큰 문제이고 그 부분을 대구광역시와 원만하게 고를 수 있도록 처리해 달라고 부탁드렸으나, 작년부터 계속 개관을 준비해오던 위안부 할머니 역사관이 금전적인 문제 및 내부이벤트 부재로 연기가 되면서 저희 행사 장소 대관에 관한 협의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행사를 하반기로 미룰 생각이었으나, 기념관 개관식이 상반기 말로 미뤄지는 관계로 저희 행사를 갑작스레 도와주셨습니다.
미리 공지하여 여러분의 의견을 묻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도 행사 공간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을 준비하였으나 상행위가 가능한 곳이 <스타디움 서편광장>이었습니다. 3회 행사를 진행 하면서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넓은 공간,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스타디움 서편광장>을 최종 벼룩시장 장소로 정했습니다.
덧붙여 변명하지면, 벼룩시장 장소는 대구광역시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서편광장이 저희로서는 최선이었습니다.
8. 벼룩시장 사유화는 X
저희는 이 일을 하며 개인적인 이익을 챙길 목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정산부분에서도 최대한 투명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여러 오유인과 참가자 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그저 벼룩시장을 통해 오유인들과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낄 뿐입니다.
부디 저희가 벼룩시장을 준비하며 흘리는 땀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있는 그대로를 좋게 봐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오유인 여러분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서로 상충되는 의견들 또한 최대한 절충하여 마지막에는 대다수가 기분 좋게 참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더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판매자분들과, 재능기부자분들, 안전요원분들, 자원봉사자분들을 모집합니다.
더불어 기부물품도 받습니다.
오유 대구 벼룩시장 카페로 가입하시고 신청 해주시면 됩니다.
카페가입은 참가자분들께 알림사항이 있거나 부스렌탈입금 등 공식적인 행사용도로 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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