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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에서 생긴 황당하고 화나는 일
게시물ID : freeboard_807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햄버거쪼아
추천 : 1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21 20:42:18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때문에 마음이 울적하고 속이 울렁거려서 적어봅니다.

금토 대구에서 이곳저곳 구경하고 기분좋게 터미널로 가는길이었습니다. 
반월당역에서 동대구역방향으로 가는 1호선엘 타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 버스 가격이랑 뭐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중에 누가 발로 제 발을 걷어찼습니다. 올려다보니 어떤 할아버지께서 "나온나" 하면서 노려보시더군요. 보아하니 거동이 불편하신분 같았는데 정중하게 자리좀 내달라고 부탁했으면 어련히 제가 비켜드렸겠죠. 어이가 없는게 제 오른쪽에 앉아 있던 제 또래 여자분도 함께 당했다는겁니다. (아 저는 20대 중반이에요...^.^) 제 왼쪽에 앉은 20대 남자는 건들지도 않으면서 여자인 저와 제 오른쪽 분한테만 발로 걷어차면서 "나온나" 라뇨... ㅎㅎ 
어이가 없고 순간 화는 났지만 꾹 참고 일어섰습니다. 계속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ㅎㅎ 왜지.. 
대구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들이 다 갈기갈기 찢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대중교통이용하면서 그런 분들 계시다는 얘기는 가끔 들어봤는데 직접 겪으니 얼떨떨하고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다시 그런일을 겪게 된다고 해도 저는 어무말도 못하고 화만 참게될거같아 답답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또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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