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재품 판매하셨던 분의 글을보고 저도 한번 올려 봅니다.ㅋ
0. 백화점4층 의류매장에서 정확히 가운데공간에 있던 애플샵이였음.(바로옆에는 카페가, 뒤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카페와에플샵을
의류매장이둘러싸고 있는 모양) 그러다보니 옷 구경 하면서 오시는 분들부터 영화끝나고 구경오시는 분들까지(윗층에 영화관과 연결된
구름다리가 있어서 영화가 끝나면 구름같이 내려옴) 오셔서 다른 애플샵 과는 다르게 남녀노소 할것없이 많으셨음. 그냥 옷가게들처럼 오픈되어
있었고 위치가 엄청 좋다보니 사람이 엄청왔었음. 그러다보니 맥을 쓰시는 전문가형부터 애플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셨음.
1. 여기 겔럭시 케이스 있어요?
가장 많고 흔하신 분들 중 하나임ㅋ 물론 애플과 삼성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니까 이해해 드리고 설명해드리는데
주말에는 매장을 걸어다닐 수도 없을만큼 사람들이 오는데 그만큼 겔럭시 케이스 찾으시는 분들도 수없이 많음.ㅋ 저의는 아이폰만 취급합니다
죄송합니다. 찾으시는 케이스는 옆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고 수도 없이 말해야함......
2. 겔럭시 수리 맡기러 오시는 분.
저희는 수리는 담당하지 않습니다 삼성수리센터로 가보세요 라고 하면 100중 5명? 정도가
백화점 서비스가 개판이라고 힘들게 4층까지 왔는데 뭐냐고 막 따지기 시작함.......
계단으로 걸어왔으면 인정 ㅇㅇ이라고 하고싶지만 참고 삼성수리센터의 위치를 알려드립니다.
3. 케이스 큐빅이 빠졌다고 클라임걸고 환불 하러 오시는분.
아이폰 케이스를 보다면 큐빅이 촘촘히 박혀 있는 케이스가 있음.
사고나서 일주일정도 쓰다가 2~3개 빠져서 오시는 분들은 그냥 새걸로 바꿔드리는데
딱봐도 6개월 이상 쓰시고 오셔서 빠졌다고 환불해 달라고 하심....
검은색태두리가 세월의 풍파에 못견디고 벗겨저 하얀 속살을 보이고 있는데...저번주에 샀다고...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하면 클라임 건다고 으름장을 놓기 시작함.ㅋ
저의는 영수증이 없으면 환불도 새걸로 교체가 불가능 하다고 하면 인터넷에 클라임 걸어서 우리를 백화점 예절교육대로 보내버림 ㅠㅠ
3. 아이패드 사러 오신분.
한창바쁜 주말 ㅋ 매장은 미어터지고 여기저기서 겔럭시케이스를 찾아 물어보는 분들까지 합해서 항상 난리였음.ㅋ
그러던 도중에 가뭄에 단비처럼 어떤 아저씨가 아이패드를 사러 오셨다고 하길래 반가운 마음에 몇기가 짜리 원하시냐고 물어봤더니
아저씨 : 100개ㅋ
나: ㅋ?
이러면 이제 손님이랑 점장님 서로 소개시켜드리고 일 끝나면 회식먹으러감ㅋ
당시에 한창 회사 직원들한테 아이패드주고 그러던 때라서 가끔 오시는 분들이 계셨음 ㅋ 그런 분들오면 바로처 회식파티 ㅋ
4. 해커 ㅋ
아이패드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매장 아이패드에 비밀번호를 걸어두는데,
오는사람이 많다보니 어쩌다 보면 비밀번호를 맞추는 분들이 계심ㅋ
그러면 꼭 비밀번호 바꾸고 잠금화면으로 바꿔놓음ㅋ
그러면 초기화 해야함...... 그러지마 제발 ㅠㅠ
5. 이거 인터넷 어디있어요?
인터넷=익스플로러 라고 인식하시는 고객이 대부분이라 맥os를 처음 보신 분은 익스플로러를 찾을 수 없어서 인터넷이 없다고 뭐라하심....
또 이거 어떻게 써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드려야 하나 싶음....
매번 설명해 드려도 매번 어디서부터 설명할지 난감한 질문임.
보통은 어떤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하시나요? 부터 물어보고 용도에 맞는 사용법 정도만 알려드리면 만족해 하심.
6. 부트캠프 깔아달라고 하는 징징이들
엄청 많아요. 상상 이상입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많이 그러심.
여성분들 비하는 아니지만, 진짜 대부분의 여성 구매자들은 이뻐서 사는 경우가 많음.....그래서 맥은 못써먹으니 윈도우를 깔아야 하는데,
이거 윈도우 어떻게 써요? 부터 물어보면 친절히 부트캠프를 설명해 드림
그러면 거의 대부분이 깔아달라고 조르기 시작함.
근데 윈도우 정품을 우리 돈주고 사올순 없으니 안된다고 하면 더욱더 조르기 시작함.
정품사기 아까우니 불법으로 깔아달라고 하는 분들도 엄청많음...
7. 망한필름 줄께 새 필름내놔
아이폰 액정보호필름을 사면 꼭 붙여 주냐고 물어봄.
붙여줄 수는 있는데 의류매장이 많아서 먼지가 안에 들어가도 우리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하면 대부분 상관없다고 함.
그래서 붙여주는데 아무리 정성껏 붙여줘도 꼭 먼지가 들어감. 테잎으로 지지고 볶아도 안빠지는 먼지들이 있음ㅋ
먼지가 안에 들어간 상태로 다 됬다고 드리면 모른체로 그냥 대부분 가시는데,
먼지가 들어갔다고 그자리에서 새걸로 바꿔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꼭 계심.... 안된다고 하면 백화점에 따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또 예절교육대로...... 그래서 지금은 안해줌ㅋ
8. 케이스는 버려주세요.
아이폰 케이스를 사는 사람이 많은데, 거의 대부분이 그자리에서 끼우고 예전에 쓰던거 + 케이스 상자 를 버려 달라고 줌
그러면 예 하고 받고 고객은 사라지는데, 어떤 케이스들은 사면 안에 액정보호필름이 들어있음ㅋ
에어자켓이나 벨킨같은 브랜드제품이 그런데 어 고객님 여기 필름이라고 하면 이미 고객은 매장으로 사라짐ㅋ
그러면 필름은 보관해 뒀다가 필름붙여 달라고 진상 부리는(안된다고 해도 계속 힘들게 하시는 분들)고객꺼 붙일때 쓰임
붙이다가 실수로 안빠지는 먼지들어간거 줬든데 바로 새걸로 바꿔달라고 할때 보관해 뒀던거 꺼내서 붙임.
8. 초 갑부
어느날 매장앞에 어떤 커플이 맥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데 막이런거 얼마 안한다고 이쁜데 사줄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봤더니 ㅋ
등치가 있고 배가 풍만한 30대 초반남자였는데, 엄청 비싸 보이는 양복에 상의는 풀어져 셔츠가 보이는데
벨트에 진짜 엄청나게 큰 LV(루이비똥) 라고 금색으로 써 있는 오버 버클을 차고ㅋ 옆에는 성괴처럼 생긴 여자를 만화에서 처럼 끼고 나타남ㅋ
보는순간 뇌리에 박혀서 ㅋ 그 LV 마크가 잊혀지지 않음ㅋ
이렇게 생긴거랑 비슷함ㅋ 배 때문에 저 LV마크가 발사될 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항항항 하면서 뭐라 몇마디 하더니 감ㅋ 만약 여자가 와이쁘다 한마디 했으면 바로 사줄 기세였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