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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를 보았다_엔딩
게시물ID : animal_120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빼도박
추천 : 8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20 10:59:39
이른 아침에 백구 상태 확인 할 겸 
간식도 주려고 물이랑 들고 
개집을 향하다가 ..

견주와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열고 나오신 견주분이 
놀라신 표정이더라구요.  

 저는 개주인 되시냐고 묻고, 
개 밥좀주고 싶어서 왔다고, 
우연히 풀려서 건물 주위를 떠도는 
백구를 봤었는데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제가 좀 낯설고, 인상도 별로 안좋아서 
놀라셨을 텐데.. 

 허락을 받고 소세지를 주며  궁금한점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개 목 상처의 원인은 
뒷산에 고라니가 밤만되면 자주 내려오는데..  
고라니를 보고 흥분한 백구가 짖으면서 
목줄에 압박이 가해져 상처가 났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주사도 맞추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백구 상태도 양호해 보였습니다.  

제가 많이 걱정했었다는 말이 생각나셨는지..
(약빨이 떨어졌거나) 
대화중에 직접 약을 뿌려주는 모습도 
보여주셨습니다.

 견주께서는 
지속적인 치료를 하고 있었고 ..

 대화중에 느낀건데 키우는 개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처에서 썩는 냄새가 날때까지 
왜 치료가 지연됐었는지는..실례가 될까봐..
그리고 주제 넘는 소리 같아서 묻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좋은 주인으로 판단됨니다.  

그동안 견주님을 기만했던게 죄송스럽더군요.  

개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보러와도 된다고 
허락 받아서 기분이 좋네요.  

마지막으로.. 백구는 삽살이 라네요.. 
좀 반전이였습니다.  

사진에 똥누고있는 검은색 개가 백구 엄마 '매리'이고요. (매리가 정말 멋진개더라구요. 처음봤는데 경계하지도 않고..)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많은 지식과 정보를 주신 오유분들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개를 사랑해주시는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보일러 안틀고 자도 ....  

이젠 개짖는 소리 들으며 
두다리 뻗고 자도 되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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