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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사이다썰(feat.아버지)
게시물ID : humorstory_434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강
추천 : 3
조회수 : 24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18 23:37:42
오늘 퇴근후 들은 사이다썰좀 풀게요 ㅋㅋ
 
작은누나네 부부가 집에 잠깐 와있는상황이었습니다. 동시통역사인 누나가 갑자기 일이 잡혔는데 아직 돌도안된 조카봐줄사람이 없어서
 
엄니가 잠깐 봐주게 된 상황입니다 매형이랑 누나는 일끝나고 늦게 집에오고요
 
그런데 어머니와 큰누나가 잠시 조카를 데리고 어디를 갔다오려고 했나봐요.
 
콜택시를 부르고 애기를 데리고 택시를 타고 5분도 채 가지않아서 애기가 토를 했나봐요 ㅜㅜ
 
안고있던 엄니 옷에 대부분 묻었고 카시트에 조금 발판에 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택시기사(여자)가 아이 씨 아이씨 그랬다더군요 여기서 한 성격하는 큰누나가 한번은 참았데요. 실수한건 한거니까요
 
애기가 갑자기 토하니까 걱정된 엄니는 택시를 다시 돌려서 집으로 왔고 너무 죄송하다고 발판을 빼서 아파트 공용 화장실에서 닦아다 드렸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발판을 땅에 던지더니 큰누나에게 미안하단 소리도 안하고 내리냐며 소리를 질렀답니다.
 
여기서 큰누나는 폭발하고 택시기사랑 싸움이 붙은거죠. 택시기사가 소리소리 지르면서 택시에서 토하면 벌금이 얼만줄 아냐눈둥
 
경찰서로 가자는둥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여기서 어머니는 아버지를 부르게되죠.
 
저희 아버지는 젊어서 복싱선수를 하셨고 연세가 드셔서는 취미로 유도를 배우시고 62세가 되신 지금도 헬스를 즐겨하십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조폭 내지 형사로 보고요 밖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시던 아버지가 바로 오시게 됩니다.
 
아버지를 보자마자 쫀 택시기사는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더랍니다. 아버지는 목소리도 높이지 않으시고
 
애가 토를 했다고 경찰서 얘기를 해요? 한번 가봅시다 그냥 내린것도 아니고 발판도 닦아다 주고 카시트에는 묻지도 않았는데
 
이랬다 이거지?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셨다는데 택시기사가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상태로 죄송하다고 빌더랍니다.
 
언성 높여서 죄송하다고 어머니 큰누나 말로는 아마 아버지를 형사로 착각한거같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얘기를 듣고 빡쳤지만 아버지 출동후 얘기가 너무 사이다라 한번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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