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어이가 없어서 글 쓰네요
상황 설명을 좀 해드리자면
저희 길드는 만들지 얼마 안된 신생 길드라서 길드원들을 조금씩 모으고 있던 중이었고
몇 없는 길드원들 사이에서 여자라고는 저와 제 지인언니 단 둘뿐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남자길드원들과도 어지간히는 대화도 원만하게는 했지만
그래도 저도 여자인지라 같은 여자 길드원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싶었죠 대화상대가 필요했으니까요 ㅎㅎ
그런데 며칠전에 길마가 여자 길드원분을 두분정도 데리고 오셨어요
오죽 신나겠어요!!!! 땀내나는 남자들 사이에서만 있다가 여자가 들어왔는데!!!
산간 오지촌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 서울에서 전학 온 애 보는 기분이었죠!!!!!!
그래서 제가 엄청 좋아했어요 무슨 가수가 학교에 찾아와서 발광한 애 마냥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가 남자 길드원분들을 싫어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관심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잘 맞을 여자 길드원이 더 필요했을 뿐이에요.
엄청 좋아하던 중에 남길원 한분이 뜬금없이
"여자가 여자 들어오니까 엄청 좋아하네... 님 레즈세요?"
..?
?
??
ㅇㅅㅇ.......?
여자가.. 여자랑 놀면.. 다.. 레즈.. 인가염...?
어이가 없고 기도 차서 그냥 할 말도 없길래 가만히 있었어요.
분위기 흘러서 그냥 지나가라고요..
그리고 그냥 기분 별로길래 마비노기 로그아웃 하고 나가버렸어요.
근데 다음날 들어가보니까 저때 들어온 여자분은 길드창에 없으시...네...?
허...
저만 기분 찝찝했는가 싶어서 길마한테 그냥 오늘 말했어요 저런 일이 있었다고.
저 여성분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여나 저분에게 당한게 있진 않을까 싶었고
다른 길드원들에게 들어보니 저분에게 당한게 따로 있더라구요.
초면에 "게이와 레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본다던지,
야간에 일하셔서 낮이나 밤에 접속하시는 분께 님 "왜 (성인이신데) 지금 들어와서 게임하세요? 백수세요?" 라고 ㅋㅋㅋㅋ 말을 하기까지.
그래서 그 분이 어이가 없으셔서 저 야간에 일해서 지금 오는데요 님은 백수세요? 하니까 할 말이 없어서 나갔다고 들었어요. 참나..
길마님이 얘기 다 들으시고 그 분과 얘기 나누시던 중에 저한테 말을 하시더라구요
"레즈라고 물어본건 '땀내나는 남자들만 있는게 싫어서ㅠㅠ' 라고 말해서 그랬다던데요?" 라고...
..? 그럼 뭐 초면에 레즈라고 물어봐도 되는건가여?
그리고 전 땀내나는 남자들만 있어서ㅠㅠ 라고는 말했지만 싫다고는 말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없는 말까지 지어내시네요 이젠...
오우... 굉장한... 상식을.. 가지셨네.. 우와..(박수)
어이가 없어서... 아예 저까지 초대를 하라고 해서 3인 채팅을 만들라고 했어요.
일단 처음은 레즈라고 말한 그때 당시 이후 그날 가입하셨다가 탈퇴하신 그분께 무언가 하진 않으셨냐 하고 물었죠.
그리고서 오던 말...
어째 갈수록 말이 짧아지십니다...^^..
그래서 저하고 xx길드원 분께 했던 레즈 발언과 백수 발언은 뭐냐고 물었더니
아.. 스샷을 못 찍은게 한이네요.
그래도 기억이 나는대로 다 얘기 해드릴게요.
야 너 이 기지배야 너 남자 홀릴려고 길드 들어왔냐?
니년이지? 니가 꼰질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졸지에 꽃뱀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
결국 길마님 폭발하셔서 욕이란 욕은 엄청 하시고 저도 저대로 화나서 욕하면서 상식적으로 이게 사람이 초면에 할짓이냐
이러니까 아무 말도 없이 나가버리시네요 ㅋㅋㅋㅋㅋㅋ
길마님은 자기한테 게이랑 레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을때부터 미묘하다고 하셨는데...
허...
이건 뭔 거지같은 포비아에 노상식인이... 거참...
그리고 제가 뭘... 남자 홀릴려고 길드엘 들어와요...
내가.. 템을 하나라도 달라고 해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아... 내 템.. 전부 현질노기.. 키트.. 키트키트키트키트... 킷똥들 전부 팔고...
그림 인장 팔고.. 해서 다 산건데요....?ㅇㅅㅇㅗ
그리고 제 캐.. 저런 남캔데...................
이런.. 남캐로... 뭔.. 남자를 홀려요.........(노이해...)
추가+)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저희 길드에 19살이라고 하시고서 오셨었는데
마거카 이용은 어떻게 하신건지? 부모님 주민번호 쓰셨나보네요^^
현재 탈퇴 중이시긴 해도 양심에 찔리시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