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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팀 결속력 강화템, 우리만의 로고패치를 만들자!
게시물ID : toy_6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떡쇄
추천 : 15
조회수 : 216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3/18 18:27:25

안녕하세요~

3D프린트 활용 작업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번 주제는 LETTERING! 글자였는데요.

3D프린터와 글자의 조합으로 효율적인 작업이 뭐가 있을까..?

하는 고민은 그리 오래 하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취미로 테니스를 해왔는데요.

바로 우리 클럽의 패치를 만드는겁니닷!!

또래 남자로만 결성된 터라 운동에만 몰두한 나머지

클럽 이름 말고는 소속감을 표현할 어떤 요소도 없었으니

잘만 만들면 내가 첫빠따가 되겠구나 하는 자부심도 들었으며,

또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더 윤택하고 시각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겠구나 싶었죠.

하루가 달리 튀어 나오는 뱃살..

오르긴 커녕 떨어지는 테니스 실력..

점점 줄어드는 모임 출석률..

흘러내리는 존재감을 로고 제작으로 만회 해보자! 하며

배낄 자료를 찾아봅니다….;;

(순수창작은 어렵습니다…)

 

 

 

 

rg-logo-fb   wim

aus   us_open

테니스 4대 메이져 대회 로고들입니다.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 윔블던 , 호주오픈 , 유에스오픈

일단 위의 둘의 원형 스타일로 범위를 좁혔습니다.

출력시 물리적 형태로 유리하니까요.

글자 크기도 큼지막 하고 저희 클럽 이름의 스펠링 수와도 얼추 비슷해 프랑스 오픈 디자인으로 결정 했습니다.

4대 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흙바닥)코트인 프랑스오픈은 로고에도 그 갈색이 잘 표현 되어 있네요.

 

 

 

Cap 2015-03-12 18-18-09-022

 

어찌저찌 따라 만들어 봤습니다.

2D 툴은 Inkscape 라는 프리웨어로 작업했습니다.

SVG 파일 추출만 가능하다면 꼭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더라도 타 프로그램 사용도 무방합니다.

색은 임의로 구분용으로만 지정하고 각 파트의 크기와 레이아웃만 신경 썼습니다.

 

 

 

Cap 2015-03-12 18-11-52-094   Cap 2015-03-12 18-15-31-647        Cap 2015-03-12 18-15-16-650

Cap 2015-03-12 18-15-53-127                   Cap 2015-03-12 18-15-01-887

Cap 2015-03-12 18-16-12-714    Cap 2015-03-12 18-16-25-643

Cap 2015-03-12 18-14-30-044               Cap 2015-03-12 18-13-56-832

Cap 2015-03-12 18-17-07-564 Cap 2015-03-12 18-16-56-591

 

2D작업시 3D모델링 때의 계획에 맞게 모든 요소를 분리해야 합니다.

구멍을 내야할 부분은 미리 그 부분의 복사본을 offset 시켜 둘레를 키워 3D모델링 시 hole을 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저는 중앙 테니스공과 텍스트의 홀을 내야했기에 그 파트는 두개씩 작업했죠.

같은 모양의 사진은 비교해 보면 두께 차이가 느껴집니다.

 

 

Cap 2015-03-12 18-32-41-508

 

TINKERCAD에서 SVG파일을 불러왔습니다.

SVG파일은 불러올 시 두께 입력이 가능하나 전 대충 10mm로 불러서 따로 조정을 했네요.

위 아래 위 위 아래~ 들썩들썩 위치를 잡아주고 일단 전체적인 모양을 맞춰봤습니다.

STL파일과는 달리 SVG는 불러오면서 크기가 많이 왜곡 되니 이 작업은 필수더군요.

크기와 두께를 프린팅시 엉키지 않도록 조절을 했습니다.

색은 취향대로 바꿔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몬그린 이렇게 세가지 색을 쓸겁니다.

프린팅은 색깔별로 구분하야하니  각 파트를 구분합니다.

총 3개 반이겠죠?

 

 

Cap 2015-03-12 18-22-36-755   Cap 2015-03-12 23-02-08-857

총원 7명의 검댕이 반 마무리 모습입니다!

hole을 잘 보기 위해 잠시 흰색으로 바꿔 찍었습니다.

지금은 글자만 hole이지만 세가지  파트를 합치고 중앙 원통도 뚫은 후 모습이네요.

그리고 거치용 링도 달아줬습니다.

이건 팅커캐드 내에서 도넛링 하나 골라서 살포시 붙여줬습니다.

클릭 두 번 누르니 끝이네요. ^^

 

 

Cap 2015-03-12 18-25-09-350   Cap 2015-03-12 18-25-17-411

노랭이 반은 3명 뿐이네요.

별 탈 없이 각자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Cap 2015-03-12 18-26-50-888   Cap 2015-03-12 18-27-01-388

흰둥이 반입니다.

프린팅 시 불필요한 트래블 거리를 줄이기 위해 BT가 SC를 백허그 하고 있네요…핥!

아 물론 제가 시켰습니다.

 

 

 

Cap 2015-03-12 18-27-35-540

 

요놈은 특수반인가요..?

..는 아니고 아무래도 중앙의 주인공이다 보니

슬라이싱 프로그램에서 직접 자리에 앉힐거라 따로 격리 해뒀습니다.

 

 

 

 

lettering

파트별 위치는 대충 이런 정도입니다.

 

 

 

Cap 2015-03-12 19-51-34-270

Cap 2015-03-12 19-47-59-851

Cap 2015-03-12 19-47-19-917

[빨강: 외벽] shell thickness

[노랑: 내부채움 및 바닥 천장] fill density

[파랑 : 핫앤드(노즐) 이동 경로] tool pathing (travel)

 

도합 3시간 40분 에 34g이라는 소박한 수치가 나왔네요.

프린팅 속도를 평균 30mm/s로

얼티메이커를 과소평가하는 속도로 설정해서 그런지 출력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CURA에서 슬라이싱을 했습니다.

세가지 색상이니 각개 출력을 위해 각각 따로 은밀히 불러냅니다.

레이어 탐색 뷰로 적층 형태의 속과 겉을 구석구석 면밀히 훑어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프린터용 SD카드에 G-code형식으로 저장합니다.

이제 SD카드를 미리 뜨겁게 예열해둔 프린터에 깊숙히 꽂습니다.

하이얀 조그다이얼을 손끝으로 살살 돌려주며 PRINT를 살포시 눌러 ‘딸깍..!’

드르륵드르륵… 파일 목록에서 해당 파일을 선택 후 ‘딸까악..!!’

곧이어 ‘위히이이잉..!’ 외마디를 떨리는 구동음을 뱉으며 베드는 시작할 위치를 잡고

뜨겁게 달아오른 노즐은 워밍업 압출로 끈적한 필라멘트 원료를 뿌직뿌직 분출합니다.

 

 

 

IMG_20150312_173407

IMG_20150312_170703

IMG_20150312_163951

출력은 별 문제 없이 잘 진행 됐습니다!

역시 안정성은 얼티메이커가 갑이네요..

 

 

 

IMG_20150312_184231

조립전 진열샷 한 번 찍어주고

 

 

 

IMG_20150312_185426

접착제 필요없이 끼워지는 곳도 있지만 행여나 떨어질까 다용도 본드로 접착도 합니다.

 

 

 

IMG_20150312_190923

완성입니다!!

혹시나 안 맞을까봐 hole을 좀 넓게 뚫었더니 아귀가 좀 헐겁네요.

그래도 좁아서 안 들어가는 것보다야  백배 천배 낫습니다!

오차가 좀 있어서 틈이 보이는 곳도 있지만 첫시도 치곤 나름 성공적이라 생각 되네요.

 

 

IMG_20150312_190600

앞서 미리 밝히진 않았지만 바닥면에 이니셜을 뚫었었습니다.

원한다면 한글이나 풀스펠링도 가능하니 응용하기 나름이겠죠?

클럽 내 직책이나 닉네임을 적어도 재밌겠네요~

 

 

 

IMG_20150312_194111

일반 백팩 착용샷입니다. 명도대비가 극명한게 아주 눈에 잘 띕니다!

조립하고 보니 공의 줄무늬도 어느정도 표현돼 보입니다.

누가 봐도 테니스 클럽 딱지네요~ ㅎㅎ

 

 

곧 모임 날이니 들고가봤습니다.

제 눈에만 이쁘면 소용 없으니 멤버들의 반응을 봐야죠.

 

 

 

IMG_20150315_104303

저의 이쁘니 핫핑크 윌슨 가방과 한 컷!

잘 어울리는 한쌍이죠?

 

 

 

 

1426408526842

단독샷입니다.

코트바닥에 내려 놓아 라인과 같이 있으니 더 분위기가 사네요~ ㅎㅎ

 

 

 

 

 

fanal

인ㅋ증ㅋ샷ㅋ

멤버들 반응은 다행히 좋았습니다!

왜 니꺼 하나만 들고 왔냐는 질책도 받고

빨리 자기꺼 만들어 달라고 재촉 하기도 하고

어떻게 만든거냐고 제작 과정을 궁금해 하기도 하고

롤랑가로스 로고와 비슷하다며 디자인을 바로 알아채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보급을 위해 양산 체제로 다량 생산을 해봐야겠네요.. ㅎㅎ

부피 조절을 해서 개량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상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판을 어디에 올려야할까 고민하다가

장남감게로 결정했는데 이견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유는 2차 작성지이며 저는 원글 작성자입니다.

상황에 맞게 몇 단어만 수정/추가 했습니다.

원글: http://xyzist.com/ship/%ED%8C%80-%EA%B2%B0%EC%86%8D%EB%A0%A5-%EA%B0%95%ED%99%94%ED%85%9C-%EC%9A%B0%EB%A6%AC%EB%A7%8C%EC%9D%98-%EB%A1%9C%EA%B3%A0%ED%8C%A8%EC%B9%98%EB%A5%BC-%EB%A7%8C%EB%93%A4%EC%9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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