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일년하다가 드디어 가입해봅니다
검색도 많이해보고 이것저것 재미있는 정보들 많이 알게되어서 좋아요 다들 하나라도 좋은거 알려주시려는 마음도 좋구요
저는 화장은 못합니다 하고싶어도 5년째 지루성피부염에 걸려서 못해요 ㅎㅎ 맞는 기초화장품찾기도 힘들고
제소원이있다면 귀찮아서 선크림안바른다라는 말을 해보고싶어요 저는 진짜 바르고싶어서 20가지넘는 선크림을 써봤는데 다 트러블이 나서 그냥 이제 포기하거든요
처음 발병했을때는 이 병이 저와 이렇게 오래까지 함께할줄 몰랐어요 지루성피부염 걸리고나서 모든게 다 바뀐거같아요 성격도 그렇고.. 핑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졸업하고 3년째 취업도 못하고있네요 제 괴물같은 피부때문에 다른사람들 시선에 상처받을까봐 집에만있거든요
밤에 잠깐 마스크끼고 산책나가는게 제 낙이에요 오유보는것도 ㅎㅎ
뷰게님들이 예쁘게 화장하시는걸 대리만족하고있어요 병원도 온갖곳을 다가봤어요 전국 어디든 괜찮다는말 들으면 돈모아서 가보고 스테로이드연고때문에 더 심해진거라 그거 안쓰겠다하면 방법은 다 똑같아요
항생제처방이나 비스테로이드연고다 다인데 그것도 이제 안먹히네요
아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한거같죠??
대학다닐때 친구들이 왜 넌 화장안하고 안꾸며? 이런얘기 들을때마다 피부가예민해서그래 하고 웃어넘겼는데
그때보다 더 심해져서 졸업후에는 친구들도 안만나요ㅎㅎ
제가 너무 한심해보이죠??
피부때문에 모든걸 놓고사는거같아서 전에는 이럴거면 살지말자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했어요 사실 요즘도 안하지는않는데
오유에서 영업아이템들보고 발색샷보면서 마음다스려요 예전에는 울기도 많이울었는데 울면 얼굴에 피가 더쏠려서 심해지는기분이 들어서 마음껏 울지도못하겠더라구요
어쨌든 가입했으니 더 자주 올게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뷰게 모든분들의 글덕분에 힘이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