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 개월간 바른정당 지지자 카페에 세작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뭐 수 많은 글 보면서 유승민 지지자 인 척 활동했습니다. 실제로 바른정당 지지자 카페에는 유승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다수이기 때문이죠.
근데 유승민의 언행 같은 것을 보면 레드보다 덜할 뿐이지 수구인 면 분명히 많은데 문재인 지지자들이 유승민 수구로 치부한다 그런 것 볼때마다 어이 없었고, 유승민이 보수의 진정한 대안이다라면서 빨아주더라구요...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뭐 이 정도는 정치인 팬카페라 뭐 이해해 줬습니다.
그래도 저는 바른정당이 그래도 중심을 잡아줘야 자유당이 궤멸된다고 생각하는 터라 바른정당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유당과 차별화되려면 박정희-전두환식 보수와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그것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국가주의이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자유당이 아직도 박정희-전두환에 포박되어 있는 이상 바른당이 차별화되려면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수이니까요. 그런데 '님이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박정희-전두환식 보수는 국가주의가 아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dj-노무현 시대 때는 뭐 흠결이 없었느냐.'라는 소리를 하지 않냐....와 충격 많이 먹었습니다.
이런 지지자들의 태도를 보니 왜 바른정당이 지지율이 바닥인지 알 것 같았고 왜 자유당 2중대인지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가면 바른정당도 곧 소멸될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네요. 자유당과의 차별화에서 필수조건인 '박정희-전두환식 보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주장에 저렇게 반발을 하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