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매장 조명이 너무 노랗다는 글에
제가 노란게 좋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었어요
댓글을 적고 한참 후에 "노란 조명이 다 좋은게 아닌데~!"
정확하게 적지 못했음을 인지하고 어찌나 마음에 걸리던지..
그러다가 고향 내려갈 기차시간 기다리며 빈둥대다가
지금이라도 정확하게 써야겠다!!
생각이 들어 요로케 작성하고 있어요
일단 결론은!!
제가 좋다는 노란 조명의 예시는 백화점 기준이었고
올리브영 조명은 발색을 기준으로 보면 잘못된거 맞습니다 !!
매장의 조명에 대해 이해하실려면 연색성와 색온도 이렇게 두가지를 아셔야되요
첫번째 연색성은 태양광 아래서 봤을때 발색되는 정도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조명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지수구요
CRI 100이 될수록 좋은거고, 매장은 최소 CRI 80이상은 써야합니다
두번째 색온도입니다
정오에서 한낮의 태양은 아래 그림과 같이 5500캘빈으로 하얗게 빛납니다!
그리고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태양의 색온도의 스펙트럼은 4500~6500캘빈 범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와 같은 기준으로 했을때
연색성이 CRI 100에 색온도가 5500k면 가장 완벽한 조명이 되겠죠!
하지만 그러한 완벽한 조명은 아마 태양뿐일꺼구요 :)
사실 색온도는 조명 회사마다 다 다릅니다
같은 5500k라고 사도 회사마다 전부 조금씩은 다르게 출시되요 ;
어쨋든! 백화점은 입점시 전기 관련 규정이 까다롭고 고오급 제품을 쓰도록 규정되어 있어
다소 노란끼(4500k)가 있어도 연색성이 높아 컬러를 보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 백화점마다 매장마다 다소 상이한 경우는 당연히 있겠죠? )
아래 4300k 사진을 보면 백화점 조명 컬러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 젋은올리브는!! 가장 왼쪽 3000k 입니다
이 3000k는....
이름하여 백열전구의 주황색을 지닌 색온도로...
아무리 연색성을 높이려 해도...
이미 색온도가 저멀리 가버렸어요...
그래서 앞에 적은대로 발색 기준으로 좋은 조명이 아니예요....
그럼 여기서!
왜 백화점도 올리브영도 발색이 정확한 5500k를 사용하지 않고
누렁누렁하거나!!!!! 주황주황하거나!!!
하는 조명을 사용하느냐!!!!!
그거쓴!!!!
따뜻한 조명일수록 심리가 편안해져 매장 내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무엇보다...
거울을 봤을때 이뻐보이는 효과가 있게 때문이죠 뾰로롱~~
그렇게 우리는 그 매장에서 텅장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게 된거예요... !
흐어
길고 재미없는 글을 썻지만....
예전 댓글에서 제대로 못 쓴 이야기 다 적어서 속이 후련하네요
아 끝으로 팁은
누랭이를 피하고 싶다면
진열장에 설치된 led바 조명들은 대부분 6000k 내외(흰색조명) 사용합니다
거기에 손을 쓱 대보세용
아니면 폰 플래쉬 켜보는것도ㅋㅋㅋ 이건 제가 많이 쓰는 방법이예요
아 그리고
조명 하나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필립스에서 만든 동영상이 있는데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우리 나라에서도 집에 따뜻한 조명 많이 설치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형광등은
태양의 정오에 색온도보다 더 파란조명으로 생활하고 있거든요
4500k정도면 너무 누렇지도 않으면서 조명만 켜놔도
집안이 참 넉넉하고 아늑해서 삶의 질이 올라가는 기분이랄까ㅎㅎ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이만 전 기차타로 가보겠습니다
다들 설 잘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