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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쇼핑몰 운영자의 우울한 새벽
게시물ID : gomin_976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하자우리
추천 : 16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1/20 01:29:53
소비자에게 을...
도매시장에게도 을...

그래 뭐 괜찮아~ 하지만
가끔 우울함이 밀려올때가 있어요.

큰 쇼핑몰이 아닌 이유로
귀찮다는 듯한 취급을 받으며 
사입을 해야한다던지...

언니와 단둘이 운영하는 
가내수공업 수준에
믿을거라곤 가격밖에 없기에
사람 안쓰고 모델을 직접해서
"요즘은 개나 소나 쇼핑몰 모델이지"
"친구가 모델분 어색하다길래
전문모델이 아니라고 쉴드쳐줬어요?"
등의 게시물에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지는걸 꾹꾹 참아내야할때..

오늘처럼 여러 우울함을 이겨내며
시장에서 지쳐 집으로 가려는데
펑펑내리는 눈이 갑자기 슬플때..

얼마전 고장난 와이퍼가 집 가는길에
갑자기 또 멈출까 무서워
한참 와이퍼 작동을 하며
차 안에서 발동동 불안할때..

누구보다 열심히살고 있는
울 언니의 어깨가 축 쳐질때..





그래도 떳떳해요.
전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선물이라며 코디때 쓰라고 
악세사리를 보내준 고객님이 있으니까..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글고 술궁합 딱딱 맞는
이따 술 한잔 할 언니가 있으니까..

잠~깐만 우울하고 훌훌 털고 집으로 갈래요!

아직 일주일을 시작하지 않은 
월요일을 두려워하고 있을 분들.
회사가 힘들고 자영업이 힘든 모든분들.

언젠가 내리는 눈에
와아~ 이쁘다~ 하는 어릴적 마음이
되살아 나길 바라며!!
아자아자! 행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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