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는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매일 오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관련 수석들과 함께 티타임을 한다. 임 실장은 인사, 정책 등 각종 현안을 들고 수시로 문 대통령의 집무실 문을 두드린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문 대통령과 임 실장 방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드나들며 정책을 조율한다. 장 실장은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열심히 일하게 될지 몰랐다”며 청와대의 소통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매주 두 차례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는 ‘받아쓰기’ ‘선(先) 결론’ ‘계급장’이 없는 ‘3무(無) 회의’로 진행된다.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주영훈 경호실장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다. 칸막이를 낮춘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이 아닌 비서관 사무동인 여민관을 찾아 업무를 보면서 생긴 변화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주말에 현안이 생길 경우 관저로 찾아가면 문 대통령이 반바지 차림으로 나와 장시간 논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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