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지난 1분기 애플이 모토로라를 제치고 미국의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은 총 8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반면 모토로라는 85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1위 자리 수성에 실패했다.
이는 모토로라가 주력시장을 저가 핸드폰시장에서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북미지역에서 드로이드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스마트폰시장 주력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듯하다. 드로이드를 포함 올해 1분기 모토로라는 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전분기보다 15% 판매가 증가했다.
모토로라의 산제이 자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애플과 리서치인모션(RIM) 등 스마트폰 업계 강자들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아이폰으로만 올해 1분기 880만대를 판매한 애플은 이번 여름 4세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230만대를 판매한 모토로라와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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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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