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대에 일하는 트레이너님이랑 대화하는 게 재밌어서 써 봐요.
나 : 저기...
트레이너님 : 뭐 필요해요?
나 : 라비 타올 가져가야 돼요. (트레이너님이 재료 옮기시느라 길이 막혀있음)
트레이너님 : 될까요~, 안 될까요~?
나 : 아, 안 돼요?
트레이너님 : 안 돼요.
나 : 그럼 어떡해야 돼요?
트레이너님 : (라비 타올을 짜서 건네준다.)
나 : 저기...
트레이너님 : 뭐 필요해요?
나 : 저기다 컵 꽂아놔야 돼요. (트레이너님이 설거지 하시느라 길이 막혀 있음)
트레이너님 : 될까요~, 안 될까요~?
나 : 될 거 같아요! (패턴을 알아냄)
트레이너님 : 안 돼요!
나 : 될 거 같은데~
트레이너님 : (컵을 꽂아준다.)
트레이너님 : 여기서 일하려면 센스가 좋아야 돼요! 센스가 엄청 중요해요. 없어도 만들어야 돼요! 센스 있어요?
나 : ...저요?
트레이너님 : 없네요.
아 그리고 외국인 손님들도 귀여우심 ㅋㅋㅋ
나 : 로스트 커피 한 잔 나왔습니다!
외국인 손님 : %##@$... (한국어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못 알아들음 ㅠㅠ)
나 : Sorry?
외국인 손님 : (한숨을 쉬며 뭔가 포기한 표정으로) Sugar.
나 : Oh!
나 : 카드 긁어서 결제해 주세요!
외국인 손님 : (조심조심 천천히 긁는다.)
나 : More fast! (문법적으로 틀린 것 같지만 되는 대로 말함)
외국인 손님이 빠르게 샥 긁으면서 굉장히 신나 하심 ㅋㅋㅋ 옆에 일행이신 외국인 여자분 빵터지시고 ㅋㅋㅋ
알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하루에 재밌는 일이 몇 개씩 생기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