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로 낮췄을때 저는 비판을 많이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역주행을 하다니....
이러다 미국이 올리면 어쩌려구?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전격인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다른국가들과의 상대적 금리수준입니다...
미국이 올리는 것은 예정(?)대로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 빼고 다른 모든 국가들이 금리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이점이 과거와 좀 다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로 볼때에는 우리나라 금리는 미국보다 2-3%포인트 높아야 하는게 맞는데,
다른나라와 상대적 비교를 하면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세진다고 이세상 모든 돈이 미국으로 갈 수는 없는데,
한국 금리와 미국금리가 1%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이 오더라도, 다른 국가를 보았을때
0에 가깝거나 심지어 (-)금리가 속출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자본유출 우려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없던 금리인하의 여력이 생겼던 것입니다.
실제, 작년 말부터 미국 빼고 모든 나라들이 자국통화 약세를 용인하는 정책을 쓸 때에
원화만 가치하락 없이 굳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슨 원화가 아시아의 스위스 프랑화라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까지 ㅡ.ㅡ
아무튼, 상대적인 금리수준으로 볼 때 낮출 여력이 있어서 이번에 깜짝 인하를 한 것으로 이해는 되는데,
그리고 환율 전쟁의 측면에서도 이유는 만들수 있고요.........
하지만 걱정은 더 깊어집니다.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터질 수 밖에 없는 버블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제발! 올해 후반과 내년의 미국금리인상기간에 우리 경제가 터지지 말고 연착륙하길 바랍니다...
두려움이 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