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천적으로 발이 좀 좋지 않아서,
좋아하는 애하고 밖에서 잘 안 만났거든요..
그러다가 결국엔 장애가 있다는걸 걔가 알았고,
배려도 잘 해주는데,
왜 자꾸 자격지심이 들까요?
오히려 숨길땐 없었던 .. 차라리 그애가 더 좋은 애들,
몸도 말짱하고 반반하게 생긴 걔 따라다니던 후배들에게 가면 더 행복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그래선지 요즘 식욕도 사라지고 말도 없어져서,
제 트레이드 마크 같았던 장난이나 애교도 안부리니까,
점점 낯설어하더니.. 이제는
같은 강의실에 마주쳐도 시선한번, 말한번 잘 섞지 않게 되버렸네요.
이대로 끝일까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