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 사는 20대 후반 남징어입니다.
방금 사진이 살짝 올라 갔는데 아무도 보는 분은 없으셨겠죠?? (//ㅅ//)
평소에 활 쏘기를 즐겨서 하는 편인데요 주변에 딱히 좋은 사격장(? ) (앞으로 레인지(Range)라고 하겠습니다.)이 없어서 이리저리 헤메던 중
한 인도어 레인지를 들러 가격 흥정을 하다가 장렬하게
실패!! 는 안자랑
보시다시피 오늘 날도 꿀꿀하니 배도 고파서 무엇을 먹을까 곰곰히 생각 하던 중 문득 눈에 들어온
푸드트럭!!
사람들이 몰려있어 일단 가서 메뉴를 확인 해 봅니다.
가까히 가 보니 조그만 트럭 안에서 분주하게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치~~~~익~~~' 하며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며
정말 밝은 표정을 하신 백인 아주머니가 반겨주십니다.
"Hey!! Sweetie!! Are you ready to order?" (안녕!! 달콤한 아이야!! 주문을 할 준비가 됐니?)
'킁....킁....' 심상치 않은 냄새가 코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지나가다 들렀다 하니 메뉴를 건네주시며 천천히 생각 해 보라십니다.
기분이 좋아져 메뉴를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저기에 그려진 꿀꿀이도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ㅋㅋㅋ
이름부터 "Peppered Pig" "후추를 품은 돼지"라..... 뭔가 맛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올라가는 입꼬리를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 부여잡으며 침을 꿀꺽 한번 삼키고 페이지를 열어 살펴보다
오잉!!
내가 무엇을 잘못 본 것인가?
BULGOGI BURGER
부...ㄹ...고긔 버거.....
불....고기 버거.....
불고기 버거?!
뭣이라?!?!
들어가는 재료를 살펴보니 한국식 바비큐 소스에 절인(?) 패티, 갈릭마요, 김치!, 바삭한 깨가 첨가된 밥, 구운 파가 들어갑니다.
일단 맛을 상상 해 봅니다.
침이 흐릅니다. 흐르는 침을 얼른 닦고 가격을 확인 하는데 살짝 놀랍니다.
'7.94불...... 텍스 치면 8불이 훌쩍 넘겠는데?'
그래도 줄까지 서서 주문 하는 사람들을 믿고 시켜보기로 합니다.
빠빰!!!!
딱히 먹을 공간이 없어 차로 돌아와 포장을 여는 순간!!
아 이 냄새를 어떻게 표현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 김치와 함께 구워진 강한 불고기 냄새가 한마리의 청룡처럼 쇄골을 스치며 코 끝으로 훓고 지나갑니다.
저는 이 시간을 신의 3초 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신의 3초를 충분히 만끽 한 후 눈을 떠보니
뙇!!
일단 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두꺼운 패티 위로 김치가 보이네요
"일단... 제가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 입을 깨무는 순간 혀를 관통하는 이 불고기 맛!!!
불판위에 불고기와 김치를 같이 구운 다음, 남은 국물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눌었을때 그 바삭한 밥!!
이 세가지를 같이 먹는 느낌이랄까요
아....... 아직도 침 나오네요 (ㅇㅠ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