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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문이 좁은 이유는
게시물ID : economy_11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츠키우미
추천 : 12
조회수 : 1290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5/03/11 11:09:55
나름 직장 생활 몇군데 옮겨다니다가 지금은
정착했는데 제일 빡셋던곳이
오전 08시 업무시작에 새벽 세시 퇴근이였음.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일이면 젊은체력으로 버티는데
무려 금속을 다루는 현장임.
여름 휴가 이틀 명절 당일만 쉬고 나머지 모두
이패턴으로 근무함. 1년에 딱 4일쉬고.
당시 최저시급 4천몇십원으로
월 4-5백 받음.
물론 이 미친짓을 한이유는 반년후 정규직에 속아서.
그리고 사회생활 초년에 내 열정이 너무컷음.

어찌어찌 좋게 평가 받아  꽤 큰회사로 왔는데
여기도 매한가지.오후 9시전 퇴근자 보기힘듬.
근데 이게 상사눈치보기나 시간때우기 그런게
아니라 진짜 업무가 바빠서임.
그런데 박근혜 취임후 변수가 생김.
주52시간인가 업무시간 제한이 생김.
회사는 좋다고 그시간이상은 못달아준다고 했고
현장은 알았다고 5시되면 걍 집에 감.
일거리는 천지인데 다 집에 가버리니 오히려
회사가 다급해짐.
결국 일년에 신입 한명뽑을까 말까한 회사에서
우리부서만 해도 인원 딱 두배로 늘어남.
신입들 인사하는데 기존직원보다 많음 ㅋㅋ
  
내가 느끼는 결론은
불경기 불경기 지껄이지만 사실 대기업주도체제의
한국 경제는 이미 몇년째 호황임.
돈없는건 경제 3주체중 가계에만 해당되는거고
취업의 문이 좁은것도 마찬가지.
핵심이유는 2~3명 할일을 한명만 뽑아다 시키니
취업문이 좁을수밖에. 그마저도 저렴한 시급에
갖가지혜택을 정부가 제공해주니까
대기업입장에서 지금은 유례없는 대호황임.
그래서 자동차업계는 요몇년새에 최대순익
해마다 갱신하기바쁘고 대놓고 조단위 땅사고
노는거임.
그돈이 정상적인 업무량만큼의 고용에
정상적인 시급을 주고 사업했으면
아마 몇조원치 자산 매각을 했겠지 

고용의 문을 넓히려면 일.주 단위로
최대 노동시간만 엄격하게 제한하면
자동으로  해결됨과 동시에 오히려
인력부족 대란이 날거임. 
그만큼 기업들은 지금 호경기임.
하루 8시간 초과는 시간당 2만원 적용하면 굿
그리고 시급 조정하는건 그이후 순위라고 봄.
  
데이터 근거 이런건 없고
외노자한테 동정받던 밑바닥부터
사람같이 사는 직장까지 다 거쳐본 제 경험이
딱 이게 답이라고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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