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을 넘어 겨울의 문턱으로 넘어갈랑말랑하는 이 때, 구근이들을 심어줘야 겠는데
무성하게 자란 군자란을 이번여름에 포기포기 나누어심다보니 화분도 없고~ 좁은 베란다에 자리도 없고~
어쩌지 싶은데 구근이들은 벌써 어떻게 알고 꼬물꼬물 나오고 있고,,
해서 페트병에다가 심어줬습니당!!
페트병 밑에다가 송곳을 뜨겁게 달궈서 구멍을 파파박 뚫어주고!
마사 좀 깔아주고 흙을 최대한 채웠습니당~ 좁은데 뿌리라도 쭉 펴라고,,
그러고선 구근이들 콕콕콕
위에꺼는 노란 프리지어 이본느 이구요~ 밑에는 포도송이 같은 꽃을 피우는 무스카리입니당:)
옹기종기 엄청 좁아보이죠 ㅠㅠ
계절은 귀신같이 알고 심기도 전에 저렇게 싹을 내놓은 거 보세용ㅋㅋ
이건 라넌큘러스(왼쪽)와 수선화 중 위스턴처칠(오른쪽) 품종이에요 ㅎㅎ
윈스턴처칠품종이 뭔가 약간은 수선화처럼은 안 생겼는데 향이 너무 좋아요~
너무 좁은 것 같아 더 만들까 하다가 귀차니즘으로,,, 그냥 한 곳에 전부,, 씁~ 잘 살아주려나 모르겠네요 ;;
라넌큘러스 구근은 요렇게 물에다가 하루정도 불려서 심어준 거에요
불리면 오동통해져요
흰색 2개, 노란색 2개랍니당^^
그러고선 흙을 살짝 덮고,,,, 기다리면 됩니다~~
후훗
수선화랑 라넌큘러스는 며칠 늦게 심어서인지 아직 때가 아닌 건지 감감무소식인데
프리지어랑 무스카리는 아주 폭풍성장 중이에요 ^0^
깊이가 깊으니까 충분할꺼야 싶었는데,,,,, 벌써 뿌리가 페트병 반을 돌파했더라구요~
페트병에 심어니까 뿌리가 보이는 것도 새삼스레 신기신기~ 솜털같은 뿌리털이 무성해요 ㅎㅎ
그제 찍은 건데 지금은 무슨 잔디마냥 무성하네요 ㅎㅎ
날씨가 추워져서 이제 겨울이구나 싶은 때에 파릇파릇 연두빛 새싹들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아요 :)
별거 없는데 순전히 새싹의 연두빛이 좋아서 ㅋㅋㅋ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당
잘 키워서 겨울 보내고 봄에 예쁜 꽃 피면 또 보여드릴게양!!
감기조심하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