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753336&page=1 어제상황 요약하면:
1. 주유소에서 경유 가득 채우고 뚜껑 안 닫아줌
2. 주입구 구멍 훤히 열린채로 40분가량 집중호우속을 주행
3. 주유소에서 실수 인정하고 점검비용 보상하기로 함
어제에 이어 오늘의 상황입니다
일단 보상 관련해서는 충분히 이야기가 오고 갔으므로 어제는 다들 문닫는 시간이라 문의 못했던 카센타를 알아봤지요.
드레인작업에 대략 20만원 든다는 1업체
연료탱크 내려서 작업해야 해서 40만원 든다는 2업체
주유소에서 처음에 통화하기론 드레인코크로 빼내는걸 이야기하기에 저도 그방법이 있다면 훨 간단하지 않을까 해서 주유소에 기회를 줬습니다.
그쪽에서 그렇게 간단하다 이야기하니 저도 돈 많이 드는 업체에서 처리하고 싶지 않다. 어떤업체인지 추천해주면 그쪽으로 가보겠다 하구요.
그랬더니 알아보고 연락준다더니 전화받은 사람이 처음 하는 이야기가
- 연료탱크에 물들어간게 양이 많지 않으면 그냥 주행해도 무방하다. 그대로 주행하고 나중에 기름 한번 더 넣는게 어떠냐
......
전 그 집중호우속에 물이 20밀리인지 50밀리인지 100밀리넘게 들어갔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냥 달리냐 연료통 점검과 연료필터 교체도 필요할거다.
그쪽에서도 말문이 막히는지 그대로 점검 진행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나가서 1급 공업사에 입고 시켰는데
견적은 연료통 드레인 세척, 연료필터 교체, 공임에 전부 드레인 아웃된 연료탱크에 경유 2만원 추가주입 해주는 것까지 총 20만 3500원 견적 나왔네요.
바로 주유소에 통보하고 어제 가득 채웠던 연료분에서 오늘 수리하고 채운 2만원치 연료 제한 4만원 주유 해주기로 했구요. (어제 채운 경유가 50리터=61,000원)
그리고 일단락 되었나 하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사장 마누라쯤 되나 ... 전화가 또 왔어요 근데 이게 가관인게
연료통에서 뽑아낸 연료에서 물은 밑으로 가라앉으니 기름은 쓸 수 있는거니 다시 넣으면 안되겠냡니다 ㅎㅎㅎ
전 여기 정비소 기술자분이 뽑아낸 연료는 다시 못쓴다고 하시니 그말을 들어야겠다고 이야기했죠.
그랬더니 뽑아낸 연료를 자기네 주유소로 다시 갖다달래요.
ㅎㅎㅎㅎㅎㅎㅎ
좀 기가 차서 정 그러고 싶으면 정비소랑 이야기하라고 하고 전화번호 알려주고 끊었죠.
그랬더니 바로 전화오더니 정비소 사장이 "그걸 정비소에서 어떻게 갖다줍니까??"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ㅎㅎ
이 주유소 2년 단골이었는데 이거 처리하고 이젠 안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