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쯤 일인데 불쑥 떠올라서 글을 써봅니다.
밑에 세줄요약 있어요 ㅋㅋ
저는 누리라는 진돗개를 키우는데요,
누나와 저 누리가 다같이 하는 놀이중에 숨바꼭질 하는 놀이가 있어요
집안에서 누나가 숨고, 저는 누리를 데리고 있다가
누나가 '여깄지!' 하고 소리치면 누리가 누나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누리가 이해하고 있는 게임이에요 ㅎ)
여느때처럼 누나는 숨고 저는 누리를 데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깄지~' 라는 소리가 들리고 누리를 풀어줬는데
누리가 화장실 문앞에서 서성 거리기 시작했어요
화장실문은 닫혀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누나가 거기있는줄 알았지요.
왜냐면 저희집에 암묵적인 생활습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화장실 문은 반드시 열어놓기 입니다
그때 누나가 안방에서 나오는데,
이때는 별로 놀랍지 않았어요. 어쩌다가 화장실 문이 닫혀있을수 있으니깐요
다시 놀이가 시작되서 누나는 숨고 저는 제방에 가있었어요.
그리고 어디서 희미하게 '여깄지~' 하는 소리가 들려서 저는 누리를 풀어주었죠
이번에도 누리는 화장실 앞에서 서성거리며 있었는데, 이번엔 문이 반쯤 열려있더라고요?
그리고 갑자기 '여깄지~' 라는 소리랑 함께 누리가 베란다로 달려갔어요
누나는 베란다에서 나오고욤..
누나한테 화장실 문 만진적이 있냐 물어보니 절대로 없다고 하고..
방금 여깄지~ 라는 소리를 처음 낸거래요.. 누나가 베란다로 숨는걸 시작하고 여깄지~를 두번 들었었는데..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아서 화장실 문을 활짝 여니 아무도 없더라고요 ~
누나한테 방금 느낀걸 말하니깐 아무렇지 않게
'우리집에 있는 귀신도 같이 숨고 싶었나 보지' 라고하는데 더 무섭더라고요 ㅎㅎ
그 이후로 숨바꼭질 놀이할때 이와같은 일은 격은적은 없지만
가끔 이 놀이를 할때마다 살짝씩 무서운건 어쩔수 없네요 ..
3줄요약.
1 누나랑 개랑 숨바꼭질 놀이를함
2 누나 숨었는데 화장실문이 닫혀있어서 누나 거깄는줄암 개도 화장실앞으로 감 근데 안방에서 나옴
3 누나 또 숨었는데 찾으라는 소리에 가보니깐 누나가 낸소리가 아니였고 화장실 문이 열려있음 누나는 베란다에 있었고 화장실문은 건든적이 없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