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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냈습니다.
게시물ID : boast_13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쭈
추천 : 12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5/03/10 18:33:35

오랜시간 고민했는데요.

오늘 드디어 퇴직원 작성하고 제출했습니다.

중소기업 기획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저 자신에게 질문해 봤어요.

" 난 왜 이 회사를 다녀야 할까..? "

" 이 회사에 남아 있다면, 10년 뒤에 난 어떤 모습일까..? "

의지없는 상사들, 공평성 없는 인사구조 등에 지쳤네요.

기획 팀장님은 앞으로 제가 이 팀을 맡아서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을 하고...

팀장님 자리는 제 비전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승진 조건도 말씀 하시더군요..

퇴사를 빌미로 승진한다면, 그건 정말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일이 될것 같은 기분이어서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꽤나 회사에서 인정은 받고 있어요.. 하지만 열정페이를 요구하죠..

오랜 시간 이 회사에 있었고.. 벌써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

다시 무엇을 할지 결정도 안한 상태에서 어떤 분들은 섣부르다 하실수도 있겠지만..

미련없이 떠나보렵니다.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모든 일 잘 되세요.. 그리고 저도 앞으로 더 잘 되라고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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