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요,

동사

「…을

• 고장 난 시계를 고치다

• 이 병원은 병을 잘 고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 어른들에게 반말하는 버릇을 고쳐라.

• 그녀는 머리 모양을 고치려고 미장원에 들렀다.

• 복권에 당첨되어 신세를 고치다.

「…을 …으로」

1 .본디의 것을 손질하여 다른 것이 되게 하다.

• 그는 한옥을 양옥으로 고쳤다.

2 .이름, 제도 따위를 바꾸다.

• 몽고는 국호를 원으로 고치고 중국을 통일하였다.

요런요런 뜻과 쓰임들이 있지요.

'사투리를 고치다' 라는 문장에서 '고치다' 가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 파악해보면......

일단 어형이 '...을' 형태지 '...을 ...으로' 형태가 아니니까 -ii 항목 말고 -i 항목에서 찾아봐야겠고요.

-i 항목 내에서 살펴보면

사투리가 물건이 아니니까 1번 제외

사투리가 병이 아니니까 2번 제외

사투리의 모양이나 내용을 바꾸는 게 아니니까 4번 제외

처지를 바꾸는 게 아니니까 5번 제외

그럼 3번 '잘못되거나 틀린 것을 바로잡다' 만 남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문법적으로는 틀린 문장이 아니지만

사투리가 잘못되거나 틀렸다는 의미를 내포하게 되니까

'사투리를 고치다' 란 표현이 사투리 비하 발언 내지는 지방민 차별적 발언이 되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