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해서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귀신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2~3번 정도? 입니다.
귀신이라 보기엔 좀 애매하지만 조금은 미스터리한 썰을 풀어봅니다.
제가 10살 때 겪은 일입니다.
저는 그 당시에 무서운 이야기를 매우 좋아해서
귀신 이야기나 공포 만화를 많이 보곤 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서늘한 그 느낌을 좋아 했지요.
무서운 이야기 계속 들으면 악몽 꾼다면서
부모님한테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4월 때 쯤? 이었을 겁니다. 평소와 같이
밤 9시 쯤 에 놀고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담력 체험을 하자는 겁니다.
"왠 담력체험이냐..." 라고 생각했지만
딱히 놀 것도 없어서 아버지랑 같이 나갔습니다.
담력 체험 장소는 제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 뒷편인데,
뒷편 쪽으로 가다 보면 내리막길이 있고 내리막길로 가면 터널이
있었습니다. 차 하나만 지나가는 좁은 터널.
아파트 사람들이 지름길로 가끔 이용하지만 웬만하면
잘 안 쓰는 곳 입니다.
아버지가 그 터널을 지나서 길을 걸으면서 담력 체험을 하자고 해서
나갔습니다.
터널을 지나고 나니 아파트가 있었는데,
지금은 완공돼 있지만 그 당시엔 시공 업체가 부도가 나서
그대로 버려져 있었습니다.(저도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라서 확실하진 않음)
아무튼 그 아파트 쪽으로 걷고 있었는데
무심코 아파트 위를 바라봤는데,
중간 층 쯤에 뭔가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 건 머리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깃발은...아니었고 그러기엔 좀 더 크달까?
근데 이상한게, 그날은 바람이 잘 안 불었는데
뭔가 이상할 정도로 흔들리는 겁니다.
보다가 뭔가 무서워져서,
아버지랑 얼른 집에 돌아갔다가,
다음 날 아침 일찍 그쪽으로 다시 가봤는데
다시 보니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아직도 그건 뭐였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 얘긴 여기까지 입니다.
필력이 안 좋아서 서술이 이상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양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