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고 누웠다가 예전 추억이 떠올라서 추억좀 곱씹다보니까.. 이렇게 뻘글이라도 남기고 싶더군요...
눈팅만하다 오늘 처음으로 가입했네요..
일단 제 소개 간단히 하겠습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졸업도 못한 취준생이랄까요..
인간관계 얘기에 앞서 저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재밌는 사람입니다. 유머러스하고 이해심많고 어떤 유형의 사람이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좋아하구요
대채적으로 마당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딱히 그사람에게 무언가 기대도 안하고 재밌다보니 주위엔 언제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만, 인간관계 관리를 전혀 안했다구 할까요? 보고싶으면 보고 생각나면 보고, 생각이 안나면 연락도 일체 안하고,
그러다 심심하다 싶으면 이런 저런 사람 연락해서 만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살던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일을 겪어 나서 많이 변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기대를 안했지만 힘들어진 순간부터 관심도 필요했고
도움도 필요하더군요. 그런 순간에도 관심을 주고 도와준 몇몇 좋은 사람을 찾았고 그건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연락이 없으니 연락도 없고 관심도 안주고 지금 생각해보면 딱 일반적인 인간관계라고 생각될 그럴 사람들인데, 그 때는 정말 야속하고
밉더군요... 뭐 별수 없이 다 정리 했습니다. 제가 친구라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사람들에게 나는 아니였나보죠
그게 한 1년 지났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얼추 다 이해가 되네요... 꼭 저처럼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나처럼 힘든일이 있었던 사람도 있었고,
바쁜 사람도 있었고.. 또 소극적이나마 관심을 줄려했던 사람도, 실수했던 사람도, 다 이해가 됩니다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으니..
한편으론 지금 너무 후회됩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그떄 정리한 사람들중 대부분은 정말 지나가는 사람이였겠지만, 그렇지 아니한 행복한
추억들을 간직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사람들을 내가 놓쳤다고 생각이 되니깐요...
휴가 나왔을때 데이트 해줬던 정말 친한 친구... 아무도 모르던 생일을 챙겨주던 친구 둘다 여자때메 힘들때 맨날 술먹던 친구
모여서 병신짓만 하던 친구...등등
그 때는 참 즐거웠는데...
다시 연락을 해보는게 맞겠죠..?
아니면 추억은 추억으로 그냥 남겨둬야하는건가요?
왜 제가 지금
그 때 그사람들이 떠오르고 보고싶어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