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는 누구나 본인 이익과 연관되니까 감정적인 글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앞으로 집이 있는 사람은 폭락하면 큰일이지요.
반대로 현재 집을 살 수 있는 희망이 없는 사람들은 확 뒤집어 져라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집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폭락이 오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 우리 경제 구조상 부동산 폭락이 오면 일반 서민들이 싼 값에 집을 살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라, IMF때 같은 피해를 또 입게 되니까요...우리나라 부동산 폭락=경제위기인데, 경제위기에는 양극화가 더 심해 집니다. 빈자는 생존의 낭떠러지, 부자는 싼값에 자산쇼핑......
올것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폭락이 오면 안됩니다!!!
저는 폭락론을 이렇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을 팔라는 리포트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종목을 보유한 사람들이 전화와서 항의하고 욕하고 그러니까요..
그리고 증권사라는 집단은 주식이 올라서 거래가 많아져야 돈을 버는 사람들이니까 무조건 장미빛으로 전망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도 마찬가지지요...정확하게 아파트...
이 나라는 수십년간 아파트 신화에서 살아왔습니다. 사면 무조건 오르는 상황이 해방이후 최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기회만 되면 아파트를 사고 싶은 욕망이 아직까지 우글거립니다.
게다가 정부는 대출 등 제도적으로 아파트를 사라고 꼬십니다.
그런데, 제가 체감하는 것은 이제 사회가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주변을 한번 보세요...매월 수십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대출이자를 내면서 집을 소유하기에는
우리 가정경제가 너무나 한계상황 아닌가요..
근데도 우리들은 자기 전재산을 거는 문제에 생각보다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3억짜리 집이 떨어져봤자지, 이 동네는 오를거야, 정 안되면 내가 살면되지 등등.................
사실 과학적(?)으로는 예전과 같은 집값의 폭발적 상승은 이제 끝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꾸 주류언론이나 여론은 아파트 사라고 꼬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선대인연구소같은 폭락론을 펼치는 곳들은 최소한의 브레이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여론마져 없다면 본질적으로 누구 말대로 폰지사기인 한국 아파트 시장에 제어는 없습니다.
영영 폭락이 안와도 폭락론자들은 나름 역할을 하는겁니다........
요점은...........폭락폭락하는데 왜 폭락이 안와 이렇게 화낼일도 아니고, 폭락론 믿고 있던 집도 팔고 할 필요 없는겁니다.
다만, 폭락론에서 주장하는 대출기반 아파트 사회에 대한 생각과 내 자산의 구조, 나의 대출능력, 나의 향후 수입 등등을 고려해서
판단을 내리면 되는 겁니다.
다시한번 부디 우리 경제에 부동산 폭락으로 인한 경제파탄이 오지 않길 바랍니다....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크게 불안하지만요..........
각 개인이 모두 현명한 판단 하시고 경제적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지 게시판에서 감정소모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