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등장인물 A: 합리적 보수를 표방, 과거 박사모 회원이었으나 박근혜 탄핵은 합당하다 말함. 하지만 측은지심은 있다고 공개하기도 한 인물

등장인물 B : 경상도 밥상 교육의 산물

A: 차고 넘친다는 증거 하나도 없는데 이재용이 나오겠네

B: 이미 정권이랑 말 다됐다던데 끝났다. 무죄다. 

나: 뇌물죄는 돈 건네는 동영상이 있지 않는 한 정황증거가 대부분인 것이 사건의 특징입니다. 일련의 정경유착 사건보다 이재용 뇌물 사건은 움직이지 않는 정황이 매우 많은 사건입니다. (둘 다 12살 윗분이라 존대)

AB: 그래도 정황만으로 재판을 하는 것이 말이 되냐 증거를 가지고 와라. 

나: 실제로 돈을 준 것은 이재용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AB: (네이버 메인기사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재용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나는 그런 걸 본적 없는데? 

나: 그 기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용이
 박근혜의 협박 때문에 준 것이지 뇌물은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고요.  박근혜와 독대 후 돈을 입금한 것은 제 생각이 아닌 수사로 나온 사실입니다. 

A: 그건 네 생각이고

나: 저의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수사 중에 나온 사실이고 이재용이 증언한 내용입니다. 

A: 그건 네 주장인 거고 서로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B: 좌편향과 우편향이지

나: 저는 아주 드라이하게 속기록이나 뉴스보도를 참조해서 말하는 거라니까요? 이념과 상관없이 있었던 일이에요. 

A: 에휴 그렇게 자기 자신의 주장만 하다 보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진다. 

나:  그 말은 우리의 언쟁이랑 상관없는 인격 비하로 보입니다. 

A:  그래 알았다. 그만하자. 그런데 자신의 주장만 맞는다는 그런 생각은 정말 안 좋다. 그건 알아야 한다. 

결국, 저는 내 주장만 하고, 내 주장만 옳으며, 내 주장만 하다가 주위 사람 다 떨어져 나가는 인간이 되면서 대화 종료. 


부록.  정전사태와 관련해서

B: 전국적으로 정전 나고 있다는데 원전 없앤다는 말이나 하고 있고 말이야

나: 원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번 일부 정전은 전력 수급의 문제가 아니고 노후 아파트 단지의 변압 용량 초과가 이유입니다. 어찌 보면 언론의 의도적 왜곡이 아닐까요?

B: 지금 예비전력량이 넉넉한 이유가 뭔지 아나? 이명박 때 발전 시설을 확충 시켜놓은 열매를 현 정부가 따먹고 있는 거다. 

나:  저는 그 말 하는 게 아니고 이번 정전은 원전 폐쇄 등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B:  정치적으로만 그렇게 생각하지말고 실제 어떤시기에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지금 처럼 여유를 가질수있게 되었는지 생각해봐라. 

나:  저는 정치적 얘기한게 아닌.....

대화를 종료합니다. 



아 진짜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