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이라는 게임이 있음.
오락실에서 보신분도 있을건데
격투게임임(스트리트파이터 같은거라 보시면됨)
(참고로 저의 철권 실력은 하수 .....)
기본적으로는 사람끼리 1P 2P나눠서 싸우는 게임이지만
이게임이 AI와 싸우는모드가 있는데..
AI난이도를 최고로 올리면 어지간해서는내실력으론 이기기 힘듬.
근데 계속하다보면 이길수는 있음.
다만 플레이 방식이 사람과 싸울때랑은 좀 달라짐.
사람하고 할때는 큰기술도 쓰는척하다가 캔슬도 하면서 낚시도 걸고.
배를 때릴것처럼 하다가 다리를 때려서 공중으로 띄워서
공중에서 후두려 패기도 하는등
심리전을 걸면서 할수있는데.
AI하고 할때는 얄쨜없음.
낚시성 큰기술? 그게 뭐임 잘못쓰다간 내가 공중에 뜸.
얘를 이길려면 그냥 기본기술 거기에 매달려야됨.
짠손 짠발이라는게 있음.
그냥 손발 빠른걸로 툭툭치고 바로바로 피하면서
AI가 기술을 쓰고 다음기술을 쓰는 그순간 찰나의 순간을 노려서
쨉을 날려서 AI의 기술을 끊고 회피해가며
Ai의피를 야금야금 깍으면서 이겨야됨
처음 난이도 젤높은AI하고 붙으면 멘붕이 왔었음.
이뭐.. 어캐 이기라는거야...
플스패드 몇번 집어던지며 억울해서 눈물을 머금고 오기로 하다보면.
이놈의 패턴?사고체계 성향? 그런게 보이기 시작함.
물론 나의 반사신경은 고자라 대응이 느려서
대부분 지지만...
어쩃든 보이긴보임.
다만 대응하는 감각이 실제 인간과 하는 감각과는 좀 다르게 대응해야됨
이건 설명은 디테일하게 못하겠지만.
하다보면 그냥 몸이 알게됨.
그래서 인간플레이어랑 놀다가
Ai랑 쌈붙으면 짐...
그래서 AI랑 신나게 놀다가.
인간플레이어랑 다시하면 짐..
이건 철권만 해당되는게 아니고,
다른 AI혹은 인간 플레이어와 대결하는 종류의 게임은 대부분이럴거임.
이런게임 해본사람들은 뭔소린지 알거라고봄..
인간을 이기기위한 전술과
AI를 이기기위한 전술은 다르다는걸.
이세돌찡이 계속지는건 필연적일수밖에 없다고봄.
사실 좀 치사한 부분이 있음.
사고체계가 아예 다른 존재를 이해할 기회도 안주고
정식쌈을 붙였달까...?
인간과 인간이 싸울땐 적어도 이사람의 이전 대전기록이라도 볼수있지 않음?
만약 몇일 이세돌찡이랑 알파고랑 죽어라 싸우라고 조용히 둘이 붙여놓고
이세돌찡이 AI라는 놈의 사고를 이해한담에
정식겜을 붙였으면 어땠을까 싶음.
물론 우리가 하는 게임의 AI와 알파고란놈의 성능은 어마어마한 차이가있겠으나..
알파고가 하는 플레이어방식을 보고있자니.
이놈 AI맞구만.. 싶달까..
이기는방법에만 최적화 되어있는...
오히려 다른 PC게임류에서 AI와 싸워본 경험있어
거기에대한 이해도가 있는 바둑프로기사 + 이세돌급 훈수. 이런조합이면 어떤모습이 나올까 궁금하기도함.
다시 철권이야기로 넘어와서
인간과 AI와 싸우는것중에 무엇이 더잼있냐하면
사실 인간과 노는게 더잼있음.
AI는 이길려고만 들지. 플레이하면서 느껴지는감정은
이놈은 어떠한 감정적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구나. 싶음.
이길려면 이악물고 이기는데.(내실력은 하수라..)
하고나면 기빨리고.. 즐겁지도 않고..성취감은있으나.
내가 이짓을 왜하지? 싶은...감정이 든달까..
물론 AI하고 저렇게 놀면서 시달리고 나면.
실력이 늘어있긴함..
하지만 낚시에 끝내주는 인간과 다시 싸우면 그런거 없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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