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졸업해야할 나이에 졸업하지 못히고 과외로 근근이 생활을 유지해나가는 불쌍한 자취생이에요...
각설하고 제가 12월부터 친구에게 받은 과외가 있는데요 착한 학생이라고 해서 부담없이 받았는데 고3이더라구요??(그땐 예비고3)
2014수능때까지 재수생 영어 성적 올리려고 과외도 그전 11월까지 쭉 해와서 고3수능 공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잡고 있다는 생각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구요
과외학생은 저에겐 4-5등급이라고는 했지만 5-6등급이라고 제 친구가 그랬구요 영어과외는 고1때부터 쭉 해왔대요 제 친구는 고2때 1년정도 가르쳤다는데 제가 왜 과외를 쭉했는데 성적이 그정도냐 했더니 단어를 거의 안외워온대요
저는 몰랐죠.. 고3이면 달라질거라 생각했어요
첫 시범과외때 의욕이 불타오르면서 너무 착하길래 저도 같이 의욕이 샘솟았죠
모든 일이 그렇지만 사실 과외가 과외비도 중요하지만 학생과의 관계랑 학생 성적이 쌤한테는 굉장한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어쨌든 지금까지 세달째.... 미치겠습니다
숙제를 제대로 해온적이 한번도 없어요
처음엔 알아들을만한 소리로 가고싶은 대학을 정하자 하고싶은게 뭐냐 이런걸 물어보면서 열심히해보자 으쌰으쌰 했구요 화도 내보고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건 아닐까 해서 숙제를 쪼개서 하루하루 분량으로 나눠주구요 매일 공부스케쥴도 짜주고.. 매일 자가 단어 시험 결과를 카톡으로 확인하겠다 하고요 실제로 며칠 확인했구요(피티처럼ㅋㅋㅋ) 근데 그것도 얼마 못가고 항상
저는 노력을 많이했어요....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잔소리하는 것도 지겹거 그 학생도 제가 맨날 인상 쭈글쭈그리해서 왜 안해오냐.. 하는 것도 듣기 싫을 거구요 저도 정말 안좋은 소리 그만 좀 하고 싶어요...!!!
오늘 과외를 갔는데 단어를 30개중에 7개 맞추더라구요??! 어제 숙제다안해오고 단어다안외웠길래 내일까지 단어 다외워오면 봐준다했는데 어제10개 맞추고 오늘은 7개맞추더라구요..
아이게 그냥 하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중3도 아니고 고3인데 이렇게 가르쳐서 뭐가 남나 회의가 들고요.. 어머니는 첫만남때 약대보내고 싶다는데 아주 미치겠고요
그만두기에는 얘 남은 8달 때문에 못그만두겠고요.....
오늘 단어치고 제 눈치보길래 다음부터 단어 20개이상 못 맞추면 수업 안하겠다고 했어요 이런식으로 하면서 나돈벌려고 수업하고 싶지않다고 좀 세게 말하고 나오긴 했어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 같네요
강하게 이야기 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젠 잘 해올까요...? 제가 시키는 영어 숙제말고는 영어공부도 안하거든요
혹시 효과적인 숙제 완료법이라던가..
과외학생 성실하게 만들기 등의 방법이 있을까요?
있을까요.??!!!!!!??
행복한 주말이 요즘엔 매일 스트레스로 가득차네요 퓨으아아ㅏㅏㅏㅏㅓㅏ
여러분들은 행복한 주말보내시길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