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좋겠지만.. 허리님이 아파서 일찍 돌아와야 했습니다 ㅠㅠㅠ 작은 산인데 정상을 한 번 밖에 못 찍고 돌아와야 하다니 아쉬웠지만 허리의 쾌유를 기원하며 발걸음을 돌렸어요ㅠㅠㅠ
생각해보니 어제부터 허리가 아팠던 게 대자연님이 강림하시려고 그랬나 봅니다 ㅠㅠ 매번 갈 때마다 정상 최소 두 번은 돌고 왔는데 헝헝 ㅠㅠ
그래도 가서 재밌었어요! 산 바람도 잔뜩 쏘이고 흙이랑 바위랑 밟고 돌아다니니까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훅 하고 다 날아가버렸습니당 헿★ 정상에 올라서 잠깐 숨 돌리면서 오이 하나를 바로 씹어먹는데 그 맛은 정말.. 사과보다도 더 달고 즙이 가득해서 그 순간 만큼은 다른 과일 생각이 안 났어요ㅋㅋㅋ 역시 등산엔 오이!
게다가 내려와서 먹었던 열무국수가 정말 시원했어요! 열무가 상큼하고 통통한 게 아주 잘 익어서 맛있었던 데다가 얼음이 끼어 있는 육수가 더위를 잊게 해주더라구요ㅎㅎ 면도 탱글탱글 쫄깃쫄깃하고 뒷맛이 담백해서 좋았어요♥
그나저나 아무래도 오늘 근력 운동은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당.. 집 오니까 허리가 묵직한 게 느껴져욬ㅋㅋㅋㅋ .. 무리 하는 거 보단 하루 쉬어도 괘..괜찮겠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