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 전 엄청난 기대감
장훈에 대한 실망감
송강호는 명불허전
유해진을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도 역시 훌륭함
광주의 시대적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못했던 지난 날에 대한 미안함.
전두환 개새X, 뒤질날 가까이 오는데 두렵지 않을 까 하는 궁금함.
영화보고 난 후 이야기하는 중 나도 모르게 "광주사태"라고 뱉고 바로 "광주민주항쟁"이라고 했던 나의 무지함..
(항상 "광주민주항쟁"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게 "광주사태"라 하는 것은 아직도 나의 주입식 교육은 "광주사태"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하루 빨리 나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
영화는 8점을 주고 싶지만..... 송강호의 열연과 광주항쟁의 이야기는 10점을 줘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역사왜곡이 심하다 하여 군함도는 패스할 예정이고
의형제와 고지전의 장훈과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명배우 송강호
하지만 뜬금없는 몇몇 연출이 아쉬웠다..
특히 광주의 평온 보통사람들의 케릭터를 살리기 위해
유해진이 분한 황태술의 집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장면에서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고
카레이싱 장면은 상업영화로서 극적반전을 높이기 위한 장치 였으나 영화의 리얼리티를 상당히 반감시켰다.
내가 손에 꼽는 두배우는 최민식과 송강호이지만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송강호이다.
최민식은 영화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강렬한 연기력에 빠지게 되고
송강호는 내가 영화를 보는 것인지 내가 영화 속에 송강호인지도 모르게 자연스레 그에게 감정이입이되고 동화되게 만든다.
바로 눈앞에서 송강호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 한 현실감을 주는 유일한 배우라 생각한다.
결론은
장
훈의 연출력을 기대했지만 송강호와 유해진을 비롯한 조연들의 열연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 중간 중간 뜬금없는 연출로 흐름이 끊기지만 광주의 아픔은 충분히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부족함이 없다.
표가 맨앞지리 밖에 없어서 보는데 내 옆자리에 초등생들이 앉아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 까 걱정했는데
초등생들이 한마디 말도 없이 몰입해서 보는데 머리를 감싸며 눈물을 훔치고 있더라..
어린아이들도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베충이들아 부정하려 하지마라..
끝으로
두환아! 도대체 왜 그랬니 왜 그랬어? 두환아 너 죽는게 두렵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