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전하다 보면 별 어이없는 경우를 다 보죠 저같은 경우 시골에 사는지라 많은 경우 어르신들께서 어두운 밤에 어두운 옷 입은채로 차도 걸쳐서 걸으시기도 하고(그런분들에 놀랄 땐 정말 피가 식는 느낌이ㅠㅠ)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어떤 운전자 분이 왕복 2차로를 사람 술 취해서 갈지자로 걷듯이 차로 갈지자로 운전하는 걸 본 적도 몇 번이나 있고 그래요. 대낮에도요ㄷㄷ 한 번은 어떤 차가 갈지자로 가길래 무서워서 좀 떨어져서 가는데 갑자기 커브길에서 안 꺽고 그대로 논두렁으로 굴러 내려가시는 걸 본 적도 있어요 차가 논두렁에서 배 뒤집고 누워있더라구요ㄷㄷㄷ 놀라서 얼른 차세우고 119에 신고하는데 뒤 따라오던 차에서 남자분들이 내리셔서 운전자 분을 끌어내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ㅠㅠ 나중에 119대원분들께서 오셔서 확인해보니 저혈당쇼크로 인한거였던ㄷㄷㄷ
무튼 이런 경우도 있지만 가끔 배려? 보호? 받았다는 느낌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질 때도 있어요ㅎㅎㅎ 하나는 제가 주요도로로 합류하려고 할 때 저~~~뒤에 오던 차가 상위차선으로 차선변경 해주실 때 그럴때마다 맘이 정말 따뜻해지더라구요
또 두번째는 제 앞에 엄청 큰 트럭이나 트레일러 같은 차들이 있을 때 (큰 차 뒤에 있음 시야 가려져서 있기 싫은데 시골이다 보니 신호등 있는 곳은 대분분 편도 2차선 도로라 어쩔 수 없이 그리될 때가 많아요ㅠ) 그 차들이 적색등 들어왔을 때 비상 깜빡이 켜주면 그게 그렇게 고맙고 감동스럽더라구요
재미있는 건, 많은 경우에 정작 본인들은 신호 어기고 가시면서도 뒷 차에겐 비상깜빡이로 표시해주신다는 거ㅋㅋㅋㅋㅋ (슈우우우웅)안녀엉~~~나 먼저 갈게 근데 넌 따라오면 안된다 꼬맹아 하는 느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