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이 있다는건 피파온라인을 플레이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하게 알고있는 내용일겁니다.
멀쩡하던 선수가 난대없이 헛짓거리를 하는 상황...... 당황스럽죠. 난대없이 날라다닐때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경기를 좌지우지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원래대로의 플레이방식으로는 잘 안되기에 짜증은 나겠지만 천천히 풀어나가면 별거 아니라는거죠.
재밌는 이야기를 해볼까요?
제 구단가치는 1.5억입니다. 주전 몰빵형이죠.
전시즌에 전설B달아놓고 넥슨캐시 해킹을 당했었습니다.
뭔 바람의나라에서 설패를 살까말까 고민하던중에 캐시를 다 써버렸더군요.
극도로 분노해서 피파고 뭐고 다 접었었습니다. 덕택에 월클A로 시즌을 종료했죠.
(캐시는 결국 넥슨에서 돌려주더군요. 설패 끝났는데......)
그리고 이번시즌 순경 첫경기를 졌습니다. 하필 만난 상대가 저번시즌 전설A였던분...... 몇번 만나서 아는 분이었죠.
결국 순경이 프로C인상태로 순위경기는 냅두고 그냥 서바이벌만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이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보정 지리네', '아다리 쩌네', '뭐 이딴놈한테 지냐', 'XX같은 넥슨 짜증나네'
제가 프로C라는것까지 알고있었으니 아마도 어플로 검색해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실력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더군요.
더 웃긴건 저번시즌 전설B였을때는 저런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했다는겁니다.
그때는 당연히 제가 잘해서 이긴다고 생각했나보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제 스쿼드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포메도, 전술도.
방금 순경을 달리고왔습니다.
4경기까지 치뤘고 3경기를 모두이겨 은장B군요.
동장C에서 하니 또 보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은장C에서 하니 또 보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는군요.
하지만 전 저번시즌 전설클래스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참 재밌는 일이에요...... 그렇죠?
보정은 있습니다. 부정하지 않아요.
하지만 보정으로 졌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요.
세미프로였던 20억짜리 제 친구 구단으로 대리뛰었을때도 전설은 달았습니다.
보정이요? 거의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아, 생각보다 월베팀이 좀 별로긴 하더군요.
1.5억짜리 전설B한테 지면 보정이고, 20억짜리 세미프로한테 지면 선수빨 오진다는 말이 나오죠.
참 재밌는 게임입니다. 별별 이야기가 다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