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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꼬부랑 할머니와 수양딸 이야기..
게시물ID : star_284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자인간
추천 : 8
조회수 : 13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7 00:02:23
오늘자 궁금한 이야기Y 
정선의 꼬부랑 할머니와 수양딸 이야기.. 

이북이 고향이신 부부가 정선에 정착해서 학교를 세워 마을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시고 할아버지 타계후에는 자신들이 가진 전재산을 마을에 기부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오신 할머니. 

그나마 받은 수급비를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촬영온 손자뻘 청년들에게 차비하라며 용돈을 쥐어주시던 할머니. 

 그런 할머니께 마을의 모든사람들이 몰래몰래 도움을 드리며 살아오셨는데 가벼운 치매가 오면서 더이상 혼자 생활하실수 없게 되어 근처의 요양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요양원으로 찾아온 수양딸이 할머니를 제천의 요양원으로 옮기고 소송을 통해 할머니가 기부한 땅을 되찾겠다고.. 
두분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는데 술한잔 얻어드시고 호적에 올려주었던 수양딸..

밥한번 이불한번 같이덮고 산적이 없는 수양딸이 할머니 묘자리는 찾아와야한다면서 노인을 평생의 고향에서 멀리 떨어뜨려놓고 보내주질 않는다.  

딸은 마을사람들이 기증의 조건이었던 할아버지의 제사를 챙겨주지 않았고 땅 명의또한 개인3명의 공동명의로 되어 있으니 믿을수 없어 딸이 효도하기위해 땅을 되찾아온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할머니는 환경의 변화에 병세가 깊어지기만 한다.. 

기자가 마을사람들이 마을공동명의로 바꾼다는 소식을 전하며 소송을 포기할 것인지 묻자 하는 말이 가관이다.  

"나도 내 자식이 있는데 내가 죽으면 내자식한테 줘야지 그땅이 노른자 금싸라기 땅이라 평당 10만원이니 5억?은 될땅인데!!"  

진짜...악마를 본것 같은 기분이었다.  

결국 할머니는 숨을 거두고서야 평생의 고향인 마을로 돌아가실수 있었다..  

평생 나누고만 사신 할머니인데ㅜㅜ 
너무 안타깝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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