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하루종일 배관 통수 작업하고 그리고 또 집수리 하고 이제 집에 들어왔어요^^:
아 몸쓰는 일을 하루에 두탕으로 하려니 죽겠네요
그래도 지금 사는 집이 오늘 잘 팔려서 마음의 짐은 하나 덜었습니다.
집이 안팔려서 나름 좀 힘들었거든요
지금 사는 집도 제가 수리한 집이라 애착이 많이 갔는데, 집 보러 오신 분이 너무 맘에 드신다고 집 하나하나 손길이 느껴져서 바로 계약하자고
하셔서 괜시리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갈 집도 꼭 이렇게 꾸며보려고 해요
오늘 알려드릴 내용은 업체 선정 및 사전 작업 그리고 청소 및 기타 폐기물 처리입니다.
그리고 이왕 화장실 천정을 뜯은 김에 화장실 배관에 대해 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화장실을 뜯어보니 나온 배관입니다.
물론 아파트 마다 다르지만 거의 이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관이 두개가 있지요? 수도관도 천정으로 지나가는 곳이 간혹 있는데 대부분은 수도관은 바닥에서 매립되어 있기 때문에 천정에는 이렇게
오 하수관이 있습니다. 큰 관이 하나있고 작은 관이 하나있는데요 오른쪽 보시는 큰관은 오수관 -> 변기 물 내려가는 관입니다.
왼쪽에 작은 관은 하수관 -> 화장실 바닥 물이 내려가는 관로입니다. 하수관을 주목해봐야 하는데요 하수관이 L자로 가지 않고 P자 형태로 갑니다
저걸 트랩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저 뚜껑 있는 부분을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관은 저희집에서 쓰는 관이 아니라 저희 윗집에서 쓰는 관이에요
즉 우리집 화장실 천정은 윗집 관로들이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밑 에집 화장실 천정은 우리집 관로가 있다는거지요
저 트랩은 보통 냄새차단을 위해 만들어 지는데요. 저 뚜껑 있는 부분이 늘 물이 고여있어요 그러다 보니 머리카락이나 찌꺼기들도 모이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 막히게 됩니다.
일부 아파트들은 트랩 없이 L자로 가는데 그런 형태라면 우리집이 막혔을 때 우리집에서 하수구를 뚫을 수 있지만 사진에 있는 저희 집 처럼
P트랩을 사용 한 곳은 위에서 작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경우 밑에 집에 90%의 확률로 점검구가 있습니다. 없으면 망했어요
없으면 점검구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이럴경우 보통 하수구 뚫는 비용 + 점검구 설치까지 해서 몇 십만원의 비용이 청구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점검구가 있다면 밑에집 점검구를 열고 저 뚜껑을 열어 준 다음에(열기 전에 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면서, 뭐 대야나 비닐봉지로 받치면서 뚜껑을 여는거지요) 톱날이나 옷걸이 늘린걸로 푹푹 쑤셔주시면 됩니다. 어려우시면 사람 부르셔도 되구요. 보통 10만원 아래로 말씀하실 겁니다
이웃집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는게..쫌 단점이죠.
어제 미장 대충 했더니 너무 지저분 하네요 ㅋㅋ 뭐 가려질 거니까요 ㅋㅋㅋ
보일러 분배기 입니다
보일러에서 방으로 가는 물과 방에서 보일러로 가는 물이 있습니다. 밸브를 통해서 난방 조절이 가능합니다.
보시면 밑으로 가는 4개의 작은 관이 있고 오른쪽 에서 들어오는 큰 관이 두개가 있지요?
큰 관을 통해서 보일러 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합니다. 간혹 보일러에서 물보충 램프가 뜨는 경우 여기부터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물보충이 뜨는건 난방수가 새는 경우에 많이 뜨거든요. 난방수 누스의 40~50%는 분배기에서 발생합니다. 분배기는 보통 싱크대 밑
다용도실 바닥에 있습니다.
분배기 바닥에 습기가 있나 확인하시고 없으시면 누수 업체를 부르셔야 할거에요. 종종 봐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삭지는 않았는지
간혹 락카 칠해주셔도 좋구요. 각각의 원통 오른쪽 위에 쪼끄마한 구멍 두개가 있는데 난방 수를 교체하고싶으시거나 압을 빼고싶으실 때
쪼그마한 구멍 두개 위에 밸브를 돌려주시면 난방수가 나옵니다. 그러면 그 만큼 보일러에서 새로운 물로 교체를 하죠.
그렇게 해서 난방수를 교체할 수 있답니다.
자 이제 저의 셀프 집 수리로 다시 돌아가자면 오늘은 간단한 밑 작업만 했습니다. 그리고 주로 전화를 많이 했죠
페인트 칠할 거라서 페인트 칠 할 사람을 구하고(원래 정해져있는데 캔슬 나는 바람에 ㅠㅠ) 타일 주문 을 시작하고, 싱크대 사장님과 견적과 디자인을을 조율하고, 도배 사장님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전 부터 거래하던 분들이라 가격 협상은 매우 쉬웠어용
아 그리고 저도 오늘 배운 팁인데
어제 천정 나무 틀 뜯어내고 저 나무를 어떻게 처리하지 고민 했었는데. 싱크대 사장님이 나무 쓰레기는 다 가져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원 싱크대 폐기해서 가져가시면서요. 저 나무 폐기물 어디다 어떻게 버려야 하지 고민 하고 있었는데 깔끔하게
여러분도 집수리 하시면서 싱크대 바꾸실 예정이라면 나무 쓰레기는 싱크대 사장님께 부탁해 보세용!
그리고 폐기물 처리
1편에서 보셨던 이 폐기물들...자루로 한 8자루 나오더라구요
이건 보통 폐기물 업체 불러서 처리하기도 하는데 8자루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서..
집수리 하면 보통 한 차 나오거든요.
저런 잡 쓰레기는 보통 지자체에서 건축 폐기물 자루를 팔 경우 그 자루를 사셔서 버리시면 됩니다
쓰레기 봉투에 버리듯이요. 그런데 그런 폐기물 자루를 팔지 않을 경우에는 폐기물 업체를 부르셔야 하는데요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만원 정도가 적당할거에요. 세면기 변기 까지 같이 버리시면요
세면기 변기가 동사무소에서 6500원 정도 받거든요 각각
그 가격 빠진 다고 생각하시고, 사람 부르면 와서 가져가니까 그게 편하실 겁니다.
괜히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시다가 걸리면..좀 사실 소량은 그렇게 버려도 뭐라고 안하긴 하는데
나도 힘들고 괜히 버리면서도 눈치보이고 하거든요^^;
이건 어제 뜯어낸 화장실에 타일이 덜렁 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이런것도 기술공이 와서 하면 아 타일도 상태도 안좋고 막 그러면서 가격 올리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상태 안좋은 타일은 미리 철거 해서 본드 붙이 아닌 떠 붙임으로 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뒀습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문과 몰딩은 교체 할까 말까 무지 고민 한 끝에 걍 페인트 칠 하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페인트 칠 할 문 틀과 벽지 사이를 칼로 도려내서 벽지를 떼 줍니다.
이렇게 해야만 문틀을 페인트로 칠한 뒤에 도배 할 때 원래 있던 도배지 뜯다가 도배지에 묻은 페인트와 문틀에 묻은 페인트가 함께 떨어져 나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들은 기술자들도 케바케에요. 미리 보고 성심 껏 하는 사람도 있고 안해도 괜찮아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저는 그냥 제가 합니다
그래야 제 마음도 편하구요
일단 이렇게 해서 오늘 일은 끝
사실 밤 9시에나 집 수리할 집에 와서 이것 저것 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소음이 없는 작업이라 밤 작업이 가능 했구요
오늘 아침에 나와서 밤 8시 까지 일만 했거든요. 때려죽여도 시간이 안나니 쩝...
사실 페인트도 제가 칠 할까 했는데 너무 일이 바빠서 도저히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제 일 포기해 가면서 할 바에 그 돈이면 전문적으로 칠 하시는 분 불러서 하는게 더 낫겠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오늘 일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내일은 싱크대 사장님이 철거 및 수거를 해 가시고, 월요일엔 화장실 및 주방 베란다 타일 공사가 들어갑니다
틈틈히 사진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집 수리가 다 끝나면 이번 수리 비용이 얼마인지 상세히 오픈해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전문이 상 하수도 보수이다 보니, 이런 부분 들에선 가격 적으로 많이 알아봐야 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대부분의 작업이 거래처들을 통해 할 수 있어으니 거의 최저가 투명한 가격으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견적을 통해 어느정도 참고가 가능 하실 거에요^^;
만약 집에 관련해서 제 전문 분야가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하수구 막힘이나 수도 누수, 변기 막힘이나 수전 교체 뭐 이런것들요.
증상에 따른 원인은 대부분 알려드릴 수 있을거에요
blog.naver.com/hoyohoyo1202 여기로 들어오시면 더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저는 제 지역 근처에만 출장 가기 때문에요 말씀 주시면 조언 정도는 드릴 수 있을거에요
그러면 아무것도 모르고 업체를 부르는것보단 알고 부르는게 훨씬 일 처리하시기가 편하실 수 있어요^^;
아무튼!! 이제 셀프 집수리는 다음 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부터 타일 공사 들어가는데요~ 타일 붙이고 또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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