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는 말이 많아요. 국회 청소노동자 같은 경우들, 중간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고용하는 거 좋죠. 여기까지는 별 이견 없었어요.
그런데 자꾸 나오는 영전강,스전강,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정말 찬성하세요? 위와 같은 사례와 달리 교사는 임용시험을 보고 합격해야만 주어지는 자격인데도요.
영전강 스전강은 물론이고 기간제 교사는, 합격했는데 아직 발령이 안 난 사람들 제외하면 임용에 `불합격`한 사람들인데 개별 학교 면접으로 들어가서 오래 근무하기만 하면 정교사로 올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이해가 안 가요. 지금 교대 사대생들보다 교사 자리가 많은게 아니잖아요. 당연히 그 자리들이 티오로 가야 하지 않나요?
그럼 왜 항의안하냐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이미 시위도 했었어요. 잘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여론도 최악이었죠. 왜 노동자의 파업은 정당한거고 예비교사들의 파업은 치졸한 밥그릇싸움으로 치부되는지ㅜ.. 교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성직으로 여겨지긴 하지만 그게 무조건 양보하고 불평없이 살라는 거 아니잖아요.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추진한 의원실에 항의 전화하면 선생님 되실 분들이 양보 좀 하라는 말을 들었대요. 예비교사들이 호군가요?
아직 시행된 건 아니지만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같아서 여론이라도 정말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서 긴 글 적었습니다. 모든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정규직화..정말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