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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정기행사 개최 효율성 의문... 해체론 부상
게시물ID : sisa_972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이트해커
추천 : 2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01 08:58:42
2011엑스포 가로조합.jpg

[글로벌이코노믹]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의 행사 개최 효과와 예산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효율성이 좋지 않아 “법인을 해산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관람객 304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만명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140만명 ▲‘이스탄불 in 경주 2014’ 80만명으로 관람객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관람객이 감소하고 있어 엑스포의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엑스포 기간에 국내외 방문객이 증가하는 게 정상이지만 실크로드경주 2015 당시에는 경주 방문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들었다. 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 준다는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 
 
2014년 경주 방문관광객 통계에 의하면 ▲8월 212만명 ▲9월 134만명 ▲10월 178만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2015년 ‘실크로드경주 2015’ 개최기간 경주 방문관광객은 ▲8월 118만명 ▲9월 107만명 ▲10월 17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00만명(8월의 경우)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이 관람객이 매년 감소한 이유는 비슷한 내용으로 행사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는 각국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또 플라잉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행사 때마다 공연을 했다. 이는 매년 비슷한 포맷 중 하나다. 
 
국내외 관광객의 여행성향 다변화로 굳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하지 않아도 저가항공사로 해외에서 음식, 공연을 볼수 있기 때문에 엑스포의 매력지수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인천에서 홍콩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40분, 가격은 8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서울에서 경주까지 4시간20분이나 소요될 뿐만 아니라 주유비 3만8000원, 통행료 1만9천원 등 5만원을 들여 경주엑스포를 방문할 이유가 없어진다.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아 보이는데도 불구, 계속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유지해야 되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문화엑스포에서 행사 개최기간 동안 경주 시내 중심가 뿐만 아니라 불국사 숙박업체 등에 손님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없었다. 
 
경주 모 상인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주엑스포가 많이 개최됐지만 행사기간 중에 특별히 관광객, 손님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경주 모 숙박협회 관계자도 “경주엑스포가 열릴때 숙박 손님(불국사 인근)이 늘어나지는 않았다”며 “엑스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내와 불국사숙박단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과 8km 정도 떨어져 있고 13~16분 소요된다. 그럼에도 행사 당시 손님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의 예산규모도 방대한 반면 효율성이 떨어져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엑스포에서 공개한 ‘2015~2016년 세입세출 예산 총괄표’에 의하면 이 법인은 행사 개최 년도에 예산이 500억원, 평상시는 2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매년 15억 원 정도 소요된다. 
 
이어 문화엑스포공원 상시개장 운영 21억원, 홍보물 제작 등 홍보비 15억원, 솔거미술관 운영 10억원, 문화엑스포공원·건물 유지관리 10억원, 상시개장 홍보비 10억원이 각각 지출됐다.
  
엑스포공원 상시개장 운영비로 21억원을 지출했지만 엑스포공원에는 방문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솔거미술관은 행사 개최시 일부 개장 시간에도 관람객이 크게 많지 않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기본적으로 주차장(주차가능 대수 590대)이 넓지 않아 앞으로 대형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 기존에는 인근 하천에 자동차를 대규모로 주차할 수 있었지만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입구가 완전히 봉쇄된 상태다.  
 
특히 정부의 일몰제 적용으로 (재)문화엑스포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국고지원이 어려워 법인이 존폐위기에 노였다. 
 
정부는 지난 2013년 ‘국제행사의 유치·개최 등에 관한 규정 및 국제행사관리지침’을 적용해 7회 이상, 10억원 이상의 국고 지원행사를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사실상 국고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국고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행사를 강행할 경우 경북도, 경주시의 부담이 수백억원으로 커진다. 
 
경북도와 문화엑스포에서 국고지원 중단에 따른 각종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문화엑스포 해체·해산에 대한 지적에 대해 “2006년도부터 해외 사업, 관람객을 보면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다. 엑스포 자체에 수익 구조를 바꿔야 된다”면서 “도 산하에 관광공사, 진흥원이 등이 있다. 부지용역 등 종합선상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경북관광공사와 통합이나 관광지 중심부에 위치한 엑스포공원 부지 매각, 사업방향 선회 등을 시사한다.
 
문화엑스포 관계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규모 예산대비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의문이라는 점, 법인이 비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종합적으로 보면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와 매년 수백억에 달하는 예산만 낭비하는 듯한 문화엑스포는 없어지는 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그동안 쓰인 돈이 얼마인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경북도, 경주시가 출자해 만든 산하 법인이다. 

http://www.g-enews.com/view.php?ud=2017080108375198912dabf43c7f_1&ssk=g0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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