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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든 세상에 살고 있네요....
게시물ID : gomin_1374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리기
추천 : 1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5 18:34:22

저는 주로 베오베 눈팅만 합니다..

좋은 글들 있으면 스크랩하고 

공감가는 글 있으면 가끔, 아주 가끔 댓글도 달고 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게 살지않는 사십대 아저씨입니다.. 

고민글이 베오베에 연속 두개 올라왔길래 

처음으로 고민게에 한번 들러봤습니다.. 

3월5일 오늘 날짜로 고민글이 20페이지가 넘게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너무 놀랐네요...

고민없이 사는 사람이야 누가 있겠느냐만은 이런 공간에 이렇게 글이 많이 올라와 있을 지 는 

생각지 못한 부분이에요...

우리, 참 ~ 

다들 힘든 세상에 살고 있네요...

이현세작가님의 남벌에 이런 글귀가 있습디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지옥이 있다" 라고 

어느 현자의 글귀를 인용했는지 작가님이 지었는지 알 수 없으나 

20대 초반에 책을 보며 엄청 공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40이 되도록 여전히 유효하더군요..

20대를 보내고 30대를 거쳐 이제 꽉찬 40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나만의 지옥이 있더군요...

몸이 아프신분들은 건강한 몸을 부러워 하고 

경제적으로 부족하신분들은 재력을 아쉬워 하며

가정이 화목하길 바라시는 분들은 또 그대로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라시는 분들은 또 나름대로 

힘들어 하며 각자의 고민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지난 시간 나는 언제 가장 힘들었는지..

언제 가장 도망가고 싶었고 죽고 싶었는지 ...

돌아보니...

힘들지 않았을 때 가 없더군요...

싱겁나요?

다행히 아직 부모님을 잃는 슬픔은 겪어보지 않았지만 

돈 때문에 힘들었을 때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도 

직장때문에 ,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상처받았을 때도 

언제나 힘들었네요..

사는건 언제나 참 힘들어요...

혼자 있을 때는 누군가를 그리워 하며 외로워 하고 

누군가를 만나 가정을 이룬 지금도 무언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문득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네요...

고민게에 있는 다른 분들의 고민을 읽으니 

누군가에겐 죽고싶을 정도의 상처고 고민이 

다른누군가에겐 사치로 느껴질 수 도 있는 게 

현실이고 세상이치 인거 같네요...

감히 다른사람의 아픔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는 거라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을 잃은 분들 앞에서 연인과 헤어졌다 하여 목놓아 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슬픔의 크기를 비교할 순 없을텐데.... 그쵸?

지금....

항상 지금이 힘들어요...

이 순간만 벗어나면 이 고비만 넘기면...

그런 생각이 드실 거 에요...

근데...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더라구요...

결국 해결 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나 뿐이었어요..

마음의 상처도 금전적 고민도 

사회적 욕망도 신체적 연약함도

모두 나로 인해 생겼고 내가 해결해야 해요..

부처같은 말이죠??

누구를 가르치거나 동정하고 ,나무라고 싶은 생각때문이 아니라 

글을 쓰며 저 스스로 정화받고 자기 위로 하고 싶어 

나이먹은 선비글을 좀 써봤네요....

지나가는 시간은 어찌 할 수 없지만...

그 시간시간에 최선을 다 하는게 

상처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 같아요..

저도 최대한 그리 살아보려 노력하는데 힘들긴 하네요 :)

인간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나봅니다..

다들 힘내시구요..

밝고 즐겁게 살아보려 

노력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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