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오늘 길가다가 그럴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고등학생 둘이 지하철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한명이 다른 한명을 장난으로 쳤습니다. 맞은 녀석이 웃자 때린놈이 다시 농을 걸었습니다.
"넌 맞았는데 왜 웃냐?"
"병신세끼, 맞았는데 울면 더 때리잔아, 웃어야지."
별의별 잡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손바닥 맞을때 울면 더 맞던 기억, 선생놈의 손찌검에 짜증냈다가 더 처맞던 일, 얼차려 받으면서 모든게 내탓이라고 세뇌받던 기억,,,,
이 나라만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감정하나를 티끌만큼도 표현을 못하게 하는 이곳이 별 맘에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