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7일 오후 8시, 일본 스모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토미오카하치만궁의 여성 신관이 살해 당했다.
그녀를 살해한 사람은 그녀의 남동생.
신사 내부 권력 다툼 끝에 신사의 후계자 자리에서 쫓겨난 남동생이 원한을 품고 누이를 살해한 걸로 추정된다.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건 용의자도 죽었기 때문.
방범 카메라에 찍힌 사건 흐름은 이렇다.
남동생과 남동생의 아내는 외출한 여신관이 신사로 돌아올 때까지 신사 정문 앞에 숨어 있었다.
여신관이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신사 정문 앞까지 오자 두 사람은 미리 숨겨 가지고 온 일본도를 빼들었다.
그리고 여신관이 차에서 내리자 남동생은 숨어 있던 곳에서 단번에 뛰어 나와 그녀를 죽였다.
같이 차에서 내렸던 운전 기사는 도움을 청하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남동생의 아내는 운전기사를 100 미터 정도 추격하며 일본도로 두어번 공격을 가했다.
그로 인해 운전 기사는 왼팔이 잘리고 등에 길이 50 cm 정도의 자상을 입었다.
운전기사가 사람이 다니는 길까지 간신히 도망치자, 남동생의 아내는 추격을 포기했고, 그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후 남동생의 아내는 현장으로 돌아왔고, 거기서 남동생과 아내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들은 잠시 현장에 머물다가 신사 경내에 있는 신관 사택으로 이동했다.
사택 현관 앞에서 남동생은 아내를 베어 죽인 뒤 자신도 배를 갈라 자살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운전 기사는 현재 중태이며, 의식이 돌아오질 않았기 때문에 일본 경찰도 위에 적혀 있는 것 이상의 상황 파악은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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