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삼주전 대게뷔페에서 먹었던 대게맛을 잊지못해서
다시 대게 뷔페를 방문했다
비도오고 손님도 없어서 대게의 질이 좀 떨어짐을 느꼈지만 여전히 대게는 맛있었다
약 한시간 반의 포식후
집을 가기위해 지하철로 들어섰다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서자 우르르 나오는 인파를 보며 방금 지하철이 떠나갔음을 깨달았다
그래.. 그때부터 운이 안좋음을 깨달았다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사람들은 북적거리고 지하철은 오지않고
벽에 기대고 서있으며 방9를 뀌기 시작했다
그것은 별 문제가 없었다
나는 선천적으로 방9 뀔때 소리도 안나고 냄새도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귀는 점점 심해졌고 어느새 나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단순히 간만에 폭식으로 탈이 난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오늘 점심을 먹고 똥x가 찢어질정도로 쾌변을 봤으니까 ..
내 대장은 텅 비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하철이 전전역을 지났다는 전광판과 함께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자세는 엉거주춤해졌다
머리속으로 필사적으로 집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내 항moon컨트롤 시간을 짜맞추기 시작했다
지하철이 전역을 통과하자 상태는 절망적으로 변했다
온몸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다시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가도 골든타임에 맞춰 집에 도착할수 없을거 같았다.
하지만 이미 교통카드를 찍고 내려 왔는데.. 뷔페에서 돈도 많이 썼는데..
뷔페로 돌아가 화장실을 잠시 사용하는것을 생각해 보았지만 그 뷔페는 오후 열시에 문을 닫는다고 햇다....
이미 열시가 지났으니 다시 돌아갈수 없었다
....
도대체 내게 왜 이런 시련이 온것일까?
그동안 내가 먹어온 대게들의 저주인걸까? 아니면 후식이랍시고 초콜렛 분수에서 그릇째 퍼와서 마신것이 문제일까?
지하철의 도착을 알림을 벨소리가 들리자 잊고있었던 단순한 해답이 떠올랐다
그래, 이곳은 지하철. 모든 지하철은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
사람들을 헤치며 다시 계단을 올라가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자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 문을 열자 실망스럽게도 쪼그려 앉아 싸는 변기였다.
게다가 갈색의 얄쌍한 줄이 보였다.....
편하게 쌀수있는 변기를 찾아 모든 화장실문을 열었지만 모두 쪼그려 앉아싸는 변기였다,
그리고 모든 변기에 갈색의 얄쌍한 줄이 그어져 있었고
나는 그제서야 그 줄이 다른사람의 흔적이 아님을 깨닫고 아무데다 들어가 쪼그려 앉았다
바로 푸드득 소리와 함께.. 설4를 시작했다.
하..
해피타임을 마치고 유유히 지하철을 탔고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 내 스스로 너무 자랑스러웠다.
나는 이제 어른이다. 이정도 시련따윈 손쉽게 극복할수 있다.
나약했던 어린시절의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