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화장대 청소를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여기저기 널려 있었는데 ㅋㅋ 그김에 사진 몇 장 찍어서 올려봐요.
제 화장대를 보시면 제가 청소 전에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아실 수 있을 듯 ㅋㅋㅋㅋ
아래가 화장대 전경인데요... 당연히 청소전에는 왼쪽에도 물건이 산같이 쌓여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뚜껑을 열어본 기억이 음슴.... 심지어 뭘 올려놨다가 도장도 다 긁어먹었어요 ㅠㅠ
뚜껑을 열면 쫘좌장 하고 거울이 나오는데 저 거울 본 적이 없...........
거울에 비친 제 비루한 몸뚱이는 지워버렸슴니다...
뭔가 휴지 위에 쌓여 있는 사롱파스와 동전파스가 제 거지같은 몸 상태를 알려주는 듯 하군여........ㅠㅠㅠㅠㅠ
뚜껑 안은 이렇게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저기서 파운데이션이나 크림 같이 자주 쓰는 것들은 다 밖에 나와 있었져 ㅎ
아침에 저거 여는 것도 힘듬.. 그냥 위에 나와 있는 걸로 찍어 바르는 게 제일 조음...
오른쪽 서랍안은 이렇게 되어 있어서 색조 길쭉한 것들 다 집어 넣어놓고 쓰고 있습니다.
구분해놓는 거 있으니까 의외로 쓰기 좋더라고요. 안 쓰는 네일들 다 버리고 립 칸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할듯...
아래부터는 제 정착템들임니다..
10년간의 화장품 유목민 생활을 끝내고 거의... 정착 상태예요. 거의 ㅋㅋㅋㅋ
언제 다시 유목민 생활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막 이것저것 안 사재끼고 살고 있습니다.
10년 유목민 생활하면서 라프레리랑 시슬리 빼고는 다 써본듯...ㄷㄷ
겔랑 샤넬 디올 키엘 크리니크 오리진 아베다 등등 별 거 별 거 다 쓰다가(죄다 면세점 찬스로) 이젠 그냥 다 버리고 정착했습니다.
이사오면서 박스 두개 분량의 화장품을 내다버림 ㅠㅠㅠ
제가 기초는 되게 간단히 해서 정말 저것만 바르구요.
원래 입생로랑 에센스인로션을 쓰는데 그거 다 써서 없네요. 면세점 찬스로 사놨습니다 ㅎㅎ
가장 왼쪽 꺼는 빌리프 클래식 인크레먼트 샘플인데 저것도 다 써서 샘플로 쓰는 중이고요
다음 거는 아발론 비타민C크림인데 아이허브에서 짱 싸요. 저건 나이트 크림으로 쓰고..
다음은 빌리프 모이스춰라이징크림!!! 인데 저건 지금 다섯통정도 쓴듯.....면세점 나갈 때마다 두통씩 쟁여놔요ㅠ
지난 봄에 다 써서 급히 다른 크림 하나 썼는데 망해서 포기하고 빌리프 매장 가서 다시 삼...ㅠ
다음은 클래식인크레먼트 빈통입니다 ㅋㅋㅋㅋ 화장대 안쪽에서 발굴함ㅋㅋ
마지막은 스킨인데요. 화장솜에 스킨이 아예 적셔져 있는 거라 바쁜 아침에 저를 1분이라도 더 자게 해주는 효자품목...
베이스는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컨실러 순이구요.
프라이머는 로라메르시에 거 미네랄-하이드레이팅-기본 이렇게 돌아가면서 계속 쓰고 있어요.
지금 미네랄 거의 다 비워서 기본 거 꺼내놓음... 이번에 면세점에는 하이드레이팅 사놨어요.
저건 하나 정도는 계속 쟁여 놓지 않으면 금단현상 옴 ㄷㄷ 저 프라이머 없이 화장을 하느니 안 하는 게 나아요 ㅋㅋㅋㅋ
파운데이션은 아르마니 래스팅실크, 입생로랑 엉크르드뽀,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입니다.
입생은 단독사용, 아르마니+더블웨어 조합으로 쓰고 있어요. 더블웨어는 최근에 개봉해서 거의 안 줄었네요 ㅋㅋ
컨실러는 입생 매직펜하고 얼굴샵 더블컨실러. 좀 커버력 있게 하려면 얼굴샵, 평소엔 매직펜 씁니당
얼굴에 바르는 가루류들...
이것저것 많은데 요새는 요것만 쓰네요.
윗 사진은 뚜껑 닫은거, 아래는 뚜껑 연 거..인데 로라건 안 열었네요 ㅋㅋ
가장 왼쪽은 유명한 구슬파우더구요. 3년 썼는데도 저것밖에 못씀 ㅋㅋㅋㅋ
다음은 VDL포어파우더인데 팬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저거 단종되지 않기를 빌고 있습니다. 수정화장용으로 들고 다녀요.
다음은 나스 게이어티.. 이번에 면세점에 섹스어필 사놨는데 ㅎㅎ 게이어티도 개봉한지 얼마 안 된 게 함정 ㅋㅋ
다음은 슈에무라 유명한 연보라인데.. 저것도 진짜 오래 쓰네요. 이제 좀 파이기 시작했는데 과연 언제 다 쓸지..(먼산..)
마지막은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브라이트너. 눈밑이나 눈썹뼈 위에 발라주면 살짝 밝아집니다. 뭔가 변하는 게 있나 싶은데 안 쓰면 섭섭함...
립제품인데요. 더 많은데 돌아가면서 쓰는 건 이것들...
왼쪽부터~ VDL채닝, 브룩클린이구요. 채닝은 매트한 핫핑크이고 브룩클린은 좀 촉촉한 레드오렌지예요.
프레쉬 슈가밤 허니하고 로즈인데 ㅋㅋ 로즈는 파우치에서 계속 굴러다녀서 인쇄가 다 벗겨졌네요. 제 가을 겨울을 책임지는... 여름에는 사용하다가 다물러져서 못 쓸듯 ㅠㅠ
다음은 아르마니 립마에스트로503랑 플래쉬락커300 이구요. 개인적으로 립마에스트로503은 얇게 깔고 그 위에 락커300을 바르면 짱예쁨.. 여름에 많이 그렇게 다녔죠 ㅋㅋ
그리고 다음은 뭐 말할 필요도 없는 입생 틴트구요. 12호 9호 203호임니다. 12호는 거의 다 써가고, 최근엔 9호를 제일 많이 쓰네용.
다음은 로라메르시에 글라세 봉봉... 평범한 립글로스인데 립마에스트로 위에 바르는 용도로 쓰고 있졍
다음도 뭐 말힐 필요 없는 디올 글로스 코랄임다
다음은 얼굴샵 잉크립퀴드! 요거 좋은게 요플레 없고 번들거리지 않아서 잘 써요. 색깔 다양하고...
다음은 나스 립펜슬 뤽샹부르. 발색 좋고, 촉촉하고.. 너무 물러서 깎을 때 눈물나는 거 빼곤 다 좋은 나스...ㅠㅠ
그리고 로레알 립글로스랑 입생 글로스캔디네요. 요것들은 봄에 많이 바르다가 여름에 넣어놨다가 다시 좀 꺼냈어요. 근데 입생은 보니 밑에 파서 써야 할 판이고 ㅋㅋㅋ 다 써서 ㅋㅋ
그리고 전 안경쟁이라 눈화장을 안해서 섀도우나 마스카라류는 거의 없네요..
있긴 한데 진짜 기본템인 맥소바나 로라메르시에 진저 이런 거 정도...ㅠㅠ
안경쟁이의 슬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갖고 놀 게 립과 눈인데 립만 가지고 놀고 있어요..
요번에 휴가가면서 면세점 미친듯이 질러놔서(화장품만 80만원 넘게 산 듯) 그거 다녀오면 좋은 거 이것저것 추려서 올려볼게요 ㅎㅎ
뭔가 이렇게 글 써보니까 재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