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일입니다.
학교를 갔다 와서 집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똥을 안싼 지 몇 일이 째라 똥이 너무 싸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숩 하고 뜨신 방구가 나와주는 것 입니다.
냄새가 구리구리한게 곧 한 똥 쌀 뽄새였습ㄴ다.
소파에 그냥 앉아 있다가 똥이 잘 나오는 자세로 고쳐 앉았습니다.
쭈그려 앉아 싸는 변기에서 똥 쌀 때 자세로 소파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뱃속에 강한 압박 때문인지 방구는 더더욱 화력을 더 해갔습니다.
스읍
뀨슈으윽ㄲㄲ
뿌슈웋응응윽뚜루뗋뗎
제법 소리까지 내며 나오는게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손에 방구를 모아서 드링킹을 한번 해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손가락 다섯개를 딱 밀착시켜 손을 정확히 똥구멍 위에 덮었습니다.
혹시나 바지 때문에 방구가 필터링이 될까바 바지까지 벗고 팬티만 입은 채 였습니다.
곧 신호가 잡히고 가스가 스물스물 모이기 시작함을 느낍니다.
깊은 곳에 있는 방구까지 한번에 내뿜기 위한 추진력을 위해 괄약근을 있는 힘껏 쪼였습니다.
저의 한계치까지 모은 방구는 흡사 손오공의 원기옥의 규모였을 겁니다.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모 지방에서 중학생 가스 질식사로 숨져
00월 00일 00시에서 중학생 0모군이 집에서 질식사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0모군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머리에선 기사의 헤드라인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며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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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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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빯.
진심 뿌앆 하는데 제 모은 손안에 어떤 공기저항이 느껴졌습니다. 자동차 달릴 때 창 밖으로 손 내밀면 손에 공기가 닿이는 느낌.
똥꾸멍의 날 선 비명이었습니다.
가스가 새는걸 막기 위해서 손을 말아쥐었습니다.
보통 크게 소리나는 방구는 냄새가 안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워낙 소리가 크게 나서 이번 방구는 불발방구라 속으로 생각하며 말아 쥔 손을 코 근처로 가져다 갔습니다.
주먹을 쥐면 검지 손가락이 접히고 그 사이 틈이 생깁니다.
그 사이에 코를 가져다 대고 쑥 들이켰습니다.
와........................진짜 제가요 거짓말 안하고요.
진짜...와시발 벌써 6년도 지난 방군데도 너무 생생해요.
저 겨우 인생 이십년 조금 넘게 살았는데 여태 살아생전 그런 냄새는 생전 처음 맡아봤네요.
흡 하고 코로 들이켰는데 거짓말 안하고 숨통이 컥 하고 막힙디다.
허파가 놀래가지고 지도 그런 냄새는 처음 맡아 봤는지 어쩔줄 몰라서 이 새키가 펄떡펄떡 움직여야 하는데 벙쪄가지고 가만있는거에요.
가슴을 진짜 주먹으로 두어번 퍽퍽 때리니까 그 때서야 푸하 하고 속에 있는 방구 뿜어 내고 숨이 쉬어지더라니까요
제가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냄새를 어찌 묘사를 하면 좋을까요.
제가 다시 한번 그 냄새를 맡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제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쓰고 보니 재미가 없네요.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듯이 똥글에서 행복을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