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베이글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얼마 전에 요리인류 '영혼의 빵' 편 보고 나서 베이글이 갑자기 땡겨서 ㅎㅎ
원래 베이글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드는 건 처음이네요 흐...
재료를 준비합니다.
원래는 강력분으로 해야 하는데 집에 없어서 중력분...
중력분으로 만드는 분도 있어서 그냥 고고씽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소금이랑 드라이 이스트, 이스트 밥 (설탕)
보울에 집어 넣고 쉐킷쉐킷
이렇게 반죽되면 랩 씌워서 따뜻한 곳에서 30분 정도 놔둡니다.
얼마 전에 알았는데 저 봉 이름이 우리 말로 홍두깨더라고요.
이렇게 올챙이 모양처럼 만들어서 머리 부분을 평평하게 눌러 주고요,
한 바퀴 말아서 평평한 부분으로 꼬리를 감싸 줍니다.
그러면 베이글 특유의 언밸런스한? 찌그러진 원 모양이 나옵니다.
다음엔 표면이 마르지 않게 젖은 면보로 덮어서 15분 정도 발효시켜서...
물을 넉넉히 끓여서 꿀을 한 숟가락 넣어 주세요.
통통하게 부풀어 올랐네요 ㅎㅎ
베이글 반죽을 냄비에 투하!
한 면당 1분 정도 삶아서 건져 줍니다.
물기를 잘 빼준 후 오븐에 갔다 오면...
오오... 빵빵합니다. 터질 것 같네요.
노릇노릇 잘 구워졌습니다.
크림 치즈를 발라서 먹고 싶은데 마트는 멀고 집 앞 수퍼에서는 안 팔고ㅠㅠ
차선책으로 딸기잼 사다가 발라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ㅎㅎ
베이글 삶을 때 꿀 넣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꿀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속은 쫀득쫀득...
다음엔 강력분 사다가 도전해 봐야겠네요. 더 쫀득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