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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전공수업 오리엔테이션이었다. 전날 밤을 샜고 계속되는 교수님의말씀은 내게 피곤의 은총을 내리사
나는 이만 지취방에 가서 쉬고 싶었다. 때마침 내 마음을 대변하듯 내 오른쪽 등짝이 저리기 시작했고,
나는 살충제를 맞은 자벌레마냥 몸을 이리저리 틀기 시작했다.아마 내 옆과 뒤로는 이새낀 왜 이리
꿈틀대고 지랄인가..라고 했을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이 50분만에 끝나고. 나는 졸린 정신을 가다듬으며 영혼 없이 주섬주섬 옷과 가방을 챙겼다.
그 생각없는 한 수가 개강 첫 날부터 엄청난 악운을 불러올 것이라고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지져스 크라이스트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학과건물 현관으로 내려온 후.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담배를 찾는 도중 내 러블리한 스마트폰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부신에선 아드레날린이 10해처리 저글링떼마냥 퐁퐁 분비되었고 내 허약한 간은 방광까지 떨어졌다
원위치로 튀어오르기를 반복했다.
시...ㄱ빵 식빵 식빵..나는 제빵사가 된 마냥 식빵을 애타게 외치면서 내 가방과 옷을 다시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어디에도 없었다. 패닉에 빠진 나는 미친새끼마냥 뜨는생머리를 부채꼴로 펼치면서
미친듯이 강의실로 올라갔다. 애타게 내 스마트폰과 갓 구운 식빵을 찾았지만 그이는 어디 가버리고 없었고.
간은 방광을 트럼블린삼아 핑퐁핑퐁 뛰어댔다.
만약 내가 이 사건 도중 울부짖어댄 식빵의 개수를 가지게 된다면 트럭 한 대에 가득 찼을 것이다.
위아래위위아래 계속 움직이면서 찾아봐도 그이는 보이지 않았고,
나는 엄마찾아 삼만리가 아닌 맛폰찾아 삼만리를 떠났다.
내 허약한 순백의 갤릇씨에쓰뽀가 사악하디사악한 ,마귀같은 학우의 손에 들어가는 상황을 상상하자,
나는 식빵 공장장마냥 애타게 식빵을 찍어대었다. 겨우 되찾은 이성은 일단 전화를 해서 어디에 있는지라도
찾아보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나의 못난 감성은 계속 습득자가 '크헬헬헬 너의사랑하는스마트폰은 내가가지고있다'라고 말하는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으로 가득찼고. 이윽고 내 간은 위아래위위아래 위아래위위아래
신나게 춤을 추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낮을 많이 가리고, 보칵생이기 때문에 차마 지나가는 이름모를 소녀..아니 학우의
전화를 빌릴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공중전화기를 애타게 찾기 시작했지만, 불어오는 첨단기술의 바람은
2000's 감성의 산물인 공중전화를 모두 몰아내었다. 결국 보이지 않는 공중전화를 포기하고 ,
학관식당에 가서 아는사람을 찾아 핸드폰을 빌리기로 했다.
하지만 때마침 점심 시간인 12시.. 식사를 해치워도 아무렇지도 않을 시간이었다. 학관은 수많은 학우들로
붐볐고 보칵생이던 본인은 인파에 휩쓸리고 휩쓸리면서 서핑하는 서양녀처럼 이리저리 흔들려댔고
죠스가 출현한 해변마냥 혼란스러웠다. 소심한 나는 다시 공중전화를 찾기로 했다.
대학본관.. 기숙사.. 교회..오오.. 자비로우신 지져스 덕분인지 나는 결국 플라자에서 공중전화를 찾았고..
나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겨우 찾은 다 죽어가는 여행자마냥 미친듯이 뛰어갔다.
동전 한닢..두닢...황송하지만 이 동전이 백원이 맞는지
보아 주십시오..나는 피천득 '동전 한 닢'의 걸인마냥 떨리는 손으로 한닢 두닢 구세대의 물건에 동전을 먹여댔다.
뗄렐렐렐…. 전화벨이 울리자 긴장되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 아이가 어디에 있나요? 흑흑.. 너의 맛폰은 내가
가지고있다 켈켈켈..어서 학식과 대리출석을 하도록 하라'는 삼류 쌈마이스토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져스께서는 자비로우셨다. 이름모를 착하디착한 학우가 그이를 총학생실에 맡겨둔 것이다.
드디어 피곤에 지친 여리여리한 내 간은 격렬한 쎅씨케이ㅡ팝 댄스 위아래를 멈추고 3박자의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의 머저리같은 복학충은 또 총학생실이 어딘지 몰라서, 또 다시 부채꼴로 머리를 휘날리다
기어이 그이를 실종 30분여 만에 찾았다.
험난했던 사건이 끝나고.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인 졸음을 저주하면서, 그래도 액땜이라고 생각을 하며
나는 다시는 밤을 새지 않겠노라는 결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