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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8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카시★
추천 : 3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2 12:12:16
비가 내린다
열두시에서 여섯시로
차 엉덩이로 내뿜는 연기
내지르는 경적 소리
희뿌연 담배 연기
사람들이 짜내는 땀방울
스피커가 토해내는 울음소리
다 자신 아래로 묻어버린다
빗물이 바닥에 부딪혀 깨져가며 만드는
그 자신의 희생으로
거리는 이내
본래의 청초한 모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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