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화물차 신호 위반으로 과실 100:0 이나왔습니다..
처리잘했고 차는 전손처리하고 레이출고해서 잘타고 다닙니다..
오늘 당시 블박에 있던 메모리카드를 우연히 발견하여 ....pc에 연결해서 동영상들을 보았습니다...
보면서... 엄청 후회하고 엄청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네... 전 모범운전자가 절때 아니었습니다. 저또한 성격이 급핵서 과속을 엄청 했었고 차가없으면 속도를 막내고 달렸었죠...
그리고 요즘 광고....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아빠...친구....오빠....가되는 공익광고를 보며... 뜨끔하기도 하고... 해서 요즘은 욕설이나 욱하는건 거의
자제하고 안하고있습니다.. 난폭운전도 거의 안하고요...
그러다 오늘 문득 발견한 sd카드속 저의 운전할떄의 목소리를 들으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상대 신호위반 차량을 욕할 처지가 아니었어요....
새벽5시 야간근무후 퇴근하면서 잠오기전에 후딱집에가서 자야지라는 생각으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규정보다 빠른 속도로 달렸고... 물론 새벽시간이라 차량도 많이 없었습니다.
그와중 앞에 1차선에서 느리게가던 차량이 그앞에 더느리게가던 화물차떄문에 엄청 타이트하게 차선변경을 하자말자...
입에서 "저 씨XXX가... 깜빡이먼저 키고 들어오던가 속도줄이면서 들어오는건 뭐야 미X새X가...."라는 쌍욕과.... 또 욱해서 바로 그차를 추월하고 앞질러갔습니다....
그러다 커브구간을 지나고 첫신호등이 멀리서 초록불이 되는걸 보고 신호빨잘받는다며 또 달렸지요...
근데 신호등에 가까워가는데 화물차가 슬금슬금 들어오는게 보이는데 쌍라이트를 키고 경적을 울려도 계속 들어오더니 제가 그차를 피하다
화물차 측면을 부딧히면서... 엑박은 끝이 났습니다... 2월4일부터 2월 14일까지의 영상이 녹화되어있는데 그사이 서울까지 장거리도 운전하고 포항으로 운전을하고 영덕으로도 운전을하고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습니다... 그사이 2000키로이상은 탔었네요...
그동안의 운전하던걸 스킵하면서 봤는데.... 분명 저혼자 집에서 혼자 보는 영상이고 소리인데...
너무 창피하고 미x놈....이런놈이 운전하고 다니다니 완전 돌아이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사고이후 주변에서 제가 엄청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사고 이전에는 짜증이 많고 불만이 항상 많았었는데 사고이후... 현실을 인정하고 불만도 많이 줄었고 짜증내는걸 거의 못봤다고들 하더군요...
전 변한게 없는데? 뭘? 이라고 하고 말았는데...
최근 블박영상을 보니... 확실하네요... 운전하면서 욕설을 하는게 딱 3번있었습니다...
하나는 방향지시등없이 갑자기 끼어들었는데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비상등도 안키던 앞차에 쌍욕을 한거랑....
또 하나는 시골길을 달리는데.. 고라니가 제 차 하이빔을 보고 뛰어오는걸 보고...소리지르면서 쌍욕한거..
마지막으로 분기점나가는데 1차선에서 직진하던차량이 갑자기 4차로 분기도로로 깜빡이없이 훅들어왔을때...
참...그말고는 아이고 어르신 들어오실때 깜빡이좀 부탁할꼐예~
아줌씨~밤에 라이트는 키고다니소!!!
우씨!! 깜짝이야..
갑자기 뒤에서 엄청난속도로 차가 저를 지나갈떄 "와...똥많이마려운갑다....후딱가서 빨리싸이소..."
이정도?
확실하게 욕은 줄었고 짜증도 줄었지만...그래도 참...부끄럽네요...
앞으로 조금더 안전운전 방어운전 회피운전을 핧수있도록 하겠습니다...
헐,......그러고 보니 오늘이 딱 6개월 되는 날이네요....
2/14 > 8/14 ....
반년만에 우연히 내눈에 들어온 sd카드.... 우연이 아닌가봅니다...
너 반년전에 이세상 사람 아닐뻔했어 임마! 정신차려 ... 좀더 착하게 살아!!! 라고....절 일깨워 주려는 신의 뜻인가봐요...